스캇 포일 RC 공개

2022년 06월 29일

신제품스캇 포일 RC 공개

스캇이 투르 드 프랑스를 앞두고 신형 에어로 로드바이크 포일 RC를 공개했다. 스캇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은 2021년부터 새로 적용된 UCI의 자전거 디자인에 대한 규정을 바탕으로, 신형 포일 RC를 기존과 크게 다른 외형으로 완성시켰는데, 프레임과 포크 외의 구성 요소와 라이더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공기역학 설계를 진행했다. 완성까지 300가지 디자인이 시험되었고, 스캇이 지금까지 만든 로드바이크 중 가장 빠른 자전거로 보상받았다. 테스트 결과 거리 40㎞를 40㎞/h를 유지하며 달렸을 때 기존의 포일에 비해 기록을 1분18초나 단축시킬 수 있었으며, 9% 가벼워진 무게와 10% 향상된 승차감 덕분에 신형 포일 RC는 스캇 역사상 가장 빠르고 편안하며 가벼운 에어로 바이크라는 타이틀을 지니게 되었다.

스캇은 월드투어 펠로톤의 스프린터나, 그룹을 쪼개며 브레이크 어웨이에 나서거나, 솔로 라이딩을 하더라도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전거를 포일 RC의 개발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서 스캇이 10년 전, 1세대 포일을 통해서 자전거 업계에 최초로 선보인 F01 에어포일 기술을 한층 더 가다듬어서 프레임을 구성하는 모든 튜브가 발생시키는 항력을 줄이는데 집중했고, 변경된 UCI 규정을 한계까지 이용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선대 포일과 마찬가지로, AMG 페트로나스 메르세데스 포뮬러 원 팀의 윈드터널인 드래그투제로(DRAG2ZERO)에서 풍동실험을 거쳤다.

스캇 엔지니어들은 카본 레이어의 수와 튜브가 만나는 접합 부위를 줄이고 카본 조각의 적층을 최적화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강성을 희생시키지 않고 무게를 9% 줄이는데 성공했다. 에딕트 RC와 마찬가지로 프레임과 포크의 소재는 HMF 카본에 비해서 가볍고 강성이 높은 HMX 카본으로 통일했고, 최상위 모델인 포일 RC 얼티밋에만 더욱 가벼운 HMX-SL 카본을 사용했다.

구형에 비해 10㎜ 가량 짧아진 오버사이즈 헤드튜브는 전동 또는 기계식 변속기의 케이블과 브레이크 호스를 수납하며, 형태 변경과 높아진 포크의 크라운이 만나 공기역학 성능이 개선됐다. 프레임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곳은 시트스테이와 시트튜브다. 시트튜브의 각도는 74.5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기저항을 줄이고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트스테이를 전보다 더 낮게 연결했다. 시트스테이가 연결되는 부분을 기점으로 시트튜브의 아래쪽은 휠에 최대한 밀착되게 만들었고, 윗 부분은 시트포스트를 수납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전거가 전진할 때 바퀴가 회전하면서 진행 반대 방향으로 공기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스캇의 엔지니어들은 시트스테이를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을 회전하는 스포크쪽으로 유도해서 이를 상쇄시키도록 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높은 공기역학성능 개선을 가져온 부분이라고. 뒤 브레이크 캘리퍼를 시트스테이의 안쪽으로 숨겨서 낮은 공기저항과 깔끔한 모양을 동시에 얻어냈다.

목표로 한 공기역학성능 달성과 경량화, 편안한 승차감 확보를 위해서 콕핏과 시트포스트는 싱크로스 제품을 사용했다. 에딕트 RC를 통해서 성능이 입증된 카본 일체형 핸들바인 크레스톤 iC SL을 윈드터널에 집어넣어 공기역학 성능을 한층 더 다듬은 크레스톤 iC SL 에어로를 포일 RC에 매칭시켰다. 후드를 잡고 달릴 때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드롭을 잡고 스프린트를 할 때는 높은 강성을 내며 버티도록 카본 적층을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싱크로스 던컨 SL 에어로 CFT 시트포스트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면서, 가벼운 그래블 라이딩을 하거나, 코블스톤을 지날 때 라이더의 엉덩이를 충분히 보호하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노면의 충격이나 진동에 반응해 라이더를 보호하지만, 페달링 파워를 손실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시트포스트 뒷부분의 커버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설치하는 싱크로스 캠벨 20 에어로 IL 리어 라이트는 던컨 SL 에어로 CFT 시트포스트의 공기역학성능을 그대로 유지시킨다.

완성차의 타이어는 앞 25㎜, 뒤 28㎜가 사용되며, 최대 30㎜의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 스캇 포일 RC는 XXS(47), XS(49), S(52), M(54), L(56), XL(58), XXL(61) 일곱 가지 사이즈로 생산되며,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