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가 신형 리볼트를 공개했다. 그래블 자전거인 리볼트는 어드밴스 프로(Revolt Advanced Pro)와 어드밴스(Revolt Advanced) 두 개 등급으로 출시되며, 기존 모델보다 가벼우면서 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어려운 작업에 성공했다. 드롭아웃에 위치한 칩을 돌려 끼우는 방법으로 휠베이스를 조절해서 주행 성격을 바꿀 수 있고, 산악자전거에 주로 사용되는 높이 조절식(드로퍼) 포스트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이언트의 엔지니어들은 자이언트 팩토리 오프로드 팀 선수들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서 신형 리볼트를 개발했다. 유명 그래블 레이스 우승자인 조쉬 베리를 비롯한 팀 동료들이 프로토타입 리볼트를 타고 여러 레이스에 출전하면서 피드백을 제공했고, 선수들의 의견에 따라 다재다능하면서 가볍고 강하며 편안한 자전거로 완성됐다.
신형 리볼트의 카본 프레임과 포크는 어드밴스 프로와 어드밴스 등급 모두 전보다 가벼워졌다. 리볼트 어드밴스 프로의 경우 어드밴스 SL 등급 카본 포크를 사용해서 프레임 세트의 무게를 200g이나 줄이는데 성공했고, 어드밴스 등급은 160g의 감량을 이뤄냈다.
지름이 작아진 시트튜브는 전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시트튜브와 만난다. 강성이 높아져서 코너링과 스프린트 시 안정감이 높아진 동시에 상하 유연성이 좋아져서 승차감까지 향상됐다.
핸들바와 시트포스트에는 원형 튜브 뒤쪽의 단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서 유연성을 부여하는 D퓨즈 디자인이 적용됐다. D퓨즈 핸들바의 경우 원형 핸들바에 비해서, 아래로 눌릴 때 10% 더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진동을 흡수하고, 스프린트나 코너링 같이 핸들바를 위로 당기는 동작에서는 30% 더 강하게 견뎌내는 특징이 있다.
D퓨즈 시트포스트는 뒤쪽으로 최대 12㎜까지 움직이면서 충격과 진동을 걸러낸다. D퓨즈 시트포스트 대신 산악자전거용 드로퍼 포스트를 장착해서 보다 거친 지형에 대응한 모델도 있고, 직경 30.9㎜인 원형 시트포스트의 장착도 가능하다.
지오메트리는 대폭 수정됐다. 헤드튜브의 각도를 1도 세운 71.5도(M 사이즈)로 설정해서 오프로드에서 빠른 반응과 핸들링을 얻어냈고, BB의 높이는 10㎜ 낮아졌으며 리치는 M 사이즈 기준으로 381㎜에서 6㎜가 길어진 387㎜로 변경됐다.
드롭아웃에 위치한 플립 칩을 이용해서 휠베이스를 10㎜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변화다. 5㎜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칩을 뒤집어 고정하는 방법으로 조정하는데, 휠베이스를 짧게 세팅(M 사이즈 기준 1026㎜)하면 리볼트가 더 민첩하게 반응하며 빠른 가속을 보여주고, 길게 세팅(1036㎜)하면 포크의 트레일도 4㎜ 커지면서 거친 길을 달리거나 빠른 속도로 순항할 때의 안정감이 증가하며 최대 53㎜ 뒤 타이어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숏 휠베이스 세팅에서의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42㎜다.
자이언트 리볼트는 어드밴스 프로 2개 모델과 어드밴스 3개, 총 5개 모델로 판매된다. 어드밴스 프로 모델은 어드밴스 카본 프레임에 어드밴스 SL 카본 포크를 사용했고, 어드밴스 모델은 어드밴스 프로와 같은 프레임에 어드밴스 등급의 카본 포크를 썼다. 최고 사양 모델은 시마노 GRX Di2 그래블 그룹셋과 자이언트 CXR1 카본 휠 시스템을 사용한 리볼트 어드밴스 프로 0(559만원)이고, 시리즈의 막내는 시마노 GRX 기계식 그룹셋과 자이언트 P-X2 휠셋을 쓴 리볼트 어드밴스 2(267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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