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즈가 배터리 용량과 휠 사이즈를 키운 신형 헤클러를 공개했다.
브랜드 최초의 E-MTB로 등장한 헤클러는 앞뒤 27.5인치 휠을 쓰다가 시마노의 신형 드라이브 유닛인 EP8을 채용한 2021년 모델부터 앞에만 29인치 휠을 쓴 MX(Mixed Wheel) 사양을 추가했다. 27.5인치 모델의 트래블이 앞 160㎜ 뒤 150㎜였던 것에 비해서 MX 세팅은 앞뒤 140㎜로 짧아졌는데, 같은 프레임에 리어쇽의 스트로크만 줄이는 방법을 썼다.
신형 헤클러는 MX 세팅인 헤클러 MX와 앞뒤 29인치 휠을 쓴 헤클러 29 두 가지 모델로 공급되며, 앞뒤 트래블은 휠 크기와 관계 없이 오리지널 헤클러와 같은 160/150㎜로 설정됐다. 교체 가능한 배터리는 용량이 504Wh에서 720Wh로 약 43% 증가되어서 더 오랜 시간 트레일을 즐기거나, 거리가 멀어서 도전치 못했던 곳까지 다녀올 수 있게 됐다.
헤클러는 휠 사이즈 외에 빌드킷과 프레임의 등급 그리고 컬러 등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다른 산타크루즈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카본 프레임은 C와 CC 두 등급이 있는데, 두 등급 간의 강성의 차이는 없지만 카본 CC의 경우 고가의 카본을 사용해서 더 가볍다. 휠 옵션은 MX와 29인치 두 가지가 기본이지만, S 사이즈만 앞뒤 27.5인치 휠이 사용된다. M부터 XXL까지는 MX와 29인치 중 선택할 수 있다. 산타크루즈에 따르면 헤클러 MX와 29는 하단 링크와 스윙암이 달라서 바퀴 사이즈를 서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산타크루즈의 상징인 VPP(버추얼 피봇 포인트) 서스펜션은 150㎜ 리어휠 트래블을 만들어낸다. 신형 헤클러는 리어쇽과 연결되는 상단 링크의 고정칩을 뒤집어 끼우는 방법으로 BB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기본인 하이(High) 세팅(MX와 29 동일)에서 BB 높이는 346㎜, 헤드튜브의 각도는 64.8㎜다. 로우(Low) 세팅에서는 BB 높이가 342㎜, 헤드튜브 각도는 64.5도로 낮아진다.
카본 C 프레임에는 R, S, XT, GX AXS 빌드킷이 준비되고, 스램 X01 AXS 무선 변속 구동계와 산타크루즈 리저버 카본 휠셋이 사용된 최고 사양 X01 AXS RSV 빌드킷은 카본 CC 프레임에만 적용된다. 다양한 빌드킷에, 빠르고 안정적인 29인치와 민첩한 핸들링을 보이는 MX 휠 구성이 S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에 제공되기 때문에 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완성차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헤클러는 2022년 5월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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