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즈가 엔듀로 자전거인 메가타워(Megatower)를 업데이트했다. 신형 메가타워는 1세대보다 리어 휠 트래블이 5㎜ 길어졌으며, 다운튜브 안쪽에 공구를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서스펜션의 특성과 지오메트리에 변화를 줬다.
1세대 메가타워는 앞뒤 160㎜ 트래블을 바탕으로 거친 지형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29인치 휠 엔듀로 자전거로 2019년 등장했다. 노매드와 브론슨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서스펜션 디자인은 하단 링크에 적용된 플립칩을 통해서 BB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었고, 드롭아웃의 액슬 고정 위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체인스테이를 10㎜ 짧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서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서 안정감을 유지하거나 뒷바퀴의 빠른 반응을 불러와 재미를 추구할 수 있었다.
2세대 메가타워는 가파른 언덕을 꾸준히 오를 수 있는 페달링 성능은 유지하고, 가파른 내리막을 보다 빠르게 달리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오메트리를 수정하고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늘였다. 포크는 트래블이 10㎜ 늘어난 170㎜이고, 리어휠 트래블은 165㎜로 변경됐다.
리치는 전 사이즈에 있어서 5㎜씩 길어졌고, 스택은 사이즈에 따라서 4~13㎜ 높아졌다. 이전 모델과는 달리 체인스테이의 길이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프레임 크기에 따라서 체인스테이의 길이를 다르게 적용해서 신장이 다른 라이더들도 같은 주행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체인스테이는 길이는 436㎜(S)부터 447㎜(XL)까지이고, 사용가능한 최대 타이어 사이즈는 2.5인치다.
리어쇽의 스트로크가 57.5㎜에서 62.5㎜로 5㎜ 길어진 덕분에 리어휠 트래블이 160㎜에서 165㎜로 5㎜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리어 휠 트래블 대비 쇽 스트로크의 비율이 낮아졌다. 낮은 레버리지 비율의 VPP 서스펜션 덕분에 리어쇽이 노면의 작은 요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페달링을 통해서 가속하는 상황에서도 리어쇽이 원활하게 작동한다. 리어쇽이 끝까지 작동해서 더 이상을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바텀아웃 현상에 대항하는 성능도 향상됐다. 리어쇽은 에어 스프링이 기본이고, 일부 모델에 코일 스프링 옵션이 제공된다.
새로 도입된 글로브박스(Glovebox)는 다운튜브 내부를 이용해서 라이딩 중 필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펌프와 멀티툴, 튜브, 비상금 등을 수납할 수 있으며, 글로브박스 커버 위에 물통 케이지도 고정이 가능하다.
신형 메가타워는 C와 CC 두 등급의 카본 프레임이 있으며 각각 트랜스 블루와 매트 니켈 컬러로 마감된다. 사이즈는 S부터 XXL까지 총 다섯 가지. C 카본 프레임에는 R, S, GX AXS, GX AXS RSV 빌드킷이 적용되고, CC 카본 프레임에는 X01, X01 AXS RSV, XX1 플라이트 어텐던트 리미티드 빌드킷이 있다. 이 중 GX와 X01 빌드킷을 쓴 4개 모델은 코일 스프링 리어쇽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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