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엔윈이 위아위스의 2022 자전거 라인업을 공개했다. 1월 11일부터 위아위스 기흥 쇼룸에서 진행된 2022 신제품 발표회는 과거처럼 대리점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일시에 공개하는 대신, 4일에 걸쳐 예약 인원을 분산시키는 일대일 제품 설명으로 대체됐다.
위아위스의 로드바이크 라인은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와스와 공기역학성능을 강화한 올라운드 자전거 래디컬, 초경량 로드바이크 컬7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시하는 리제로 나노 그리고 입문용 로드바이크 프로스트로 완성된다. 이 중 와스와 래디컬 두 가지 모델에 ‘프로’ 모델이 더해지는데, 전용 일체형 카본 콕핏을 사용해서 브레이크 호스를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는 풀 인터널 방식이다. 2022년부터는 와스G와 리제로 나노의 림 브레이크 버전의 생산이 중단되고,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으로만 공급되기 때문에 프로스트를 제외한 위아위스의 로드바이크 전 모델이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이 됐다.
위아위스가 자랑하는 그래핀 카본 기술은 여전하다. 윈엔윈은 나노소재인 카본 나노 튜브를 첨가한 레진을 자전거 사업 초기부터 적용해 카본 프레임의 강성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는데, 2017년부터는 그래핀을 레진에 첨가해서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바 있다. 처음에는 최상위 모델 일부에만 적용되었다가 점차 대상 모델이 확대되었고, 지금은 프로스트를 제외한 로드바이크 전 모델을 그래핀이 첨가된 레진을 쓴 프리프레그로 제작 중이다.
위아위스 로드바이크는 사용된 그룹셋에 따라서, 모델명 뒤에 알파벳 ABC 또는 R, F가 붙는다. A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그룹셋이 쓰인 것을 의미하며, B는 울테그라이며, 105는 C에 해당한다. R은 스램 레드 이탭 AXS 무선 구동계를 뜻하고, F는 포스 이탭 AXS를 나타낸다. 시마노가 듀라에이스와 울테그라 그룹셋을 기계식 변속기와 전동 변속기인 Di2로 구분해서 생산했을 때는 모델명의 A와 B 뒤에 Di2가 추가되기도 했지만, 신형 12단 그룹셋을 모두 Di2로 구성한 후로는 A와 B로 간단하게 표기하게 됐다.
위아위스는 2022년 신제품으로 래디컬 프로(RADICAL-PRO)를 소개했다.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와스 시리즈가 풀 인터널 방식인 와스 프로와 와스 G로 나뉘어 생산되는 것처럼,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래디컬에도 전용 카본 일체형 콕핏이 적용된 프로 모델이 더해진 것. 스티어러튜브의 앞부분이 브레이크 호스 수납이 가능하도록 일부 오목한 형태(D컷)로 변경되었고, 브레이크 호스와 변속 케이블 수납을 위한 다운튜브 옆의 포트는 깔끔하게 메꿔졌다. 카르마토 래디컬 프로 AI 일체형 핸들바에 맞는 전용 스페이서가 채용되었으며, 피팅을 위해서 핸들바 높이를 조절할 때는 원형 스페이서를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핸들바의 너비는 380㎜부터 440㎜까지이고, 스템 길이는 70㎜부터 130㎜까지다. 프레임과 포크 무게는 래디컬과 같은 910g/450g(S 사이즈 기준)이다. 사이즈는 XXS부터 XL까지 총 여섯 가지.
래디컬 프로는 소닉 레드와 티타늄 그레이 두 가지 컬러가 있으며, 시마노와 스램의 12단 전동 그룹셋으로만 구동된다. 래디컬 프로 A(990만원)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R9270 Di2 그룹셋에 DT스위스 PRC 1400 카본 휠셋을 조합했다. 신형 12단 울테그라 Di2를 쓴 래디컬 프로 B(670만원)에는 DT스위스 P1800 휠셋이 쓰였고, F 모델(700만원)은 같은 휠셋에 스램 포스 이탭 AXS가 적용됐다. 사용가능한 최대 타이어 사이즈는 28C다.
래디컬은 2021년 모델과 마찬가지로 래디컬 F와 래디컬 B 두 개 모델로 판매된다. 변화점은 래디컬 B의 그룹셋이다. 시마노 11단 기계식 울테그라에서 12단 울테그라 Di2로 변경됐다. 가격은 래디컬 F 620만원, B 570만원이다. 프레임 컬러는 블랙과 티타늄 그레이, 화이트 세 가지다.
와스 프로(WAWS-PRO)는 국내 외 다수의 엘리트 선수들에게 선택받은 에어로 로드바이크로 처음부터 전동 그룹셋 전용으로 설계됐다. 2021년 프레임이 한 차례 업그레이드되었는데, 바로 다운튜브 상단에 위치하던 시마노 Di2용 정션 박스용 포트의 삭제다. 정션을 핸들바로 옮기면서 다운튜브의 구멍을 없애 외관이 깔끔해졌을 뿐 아니라, 이 부분의 카본 배치가 간단해져서 결과적으로 무게가 약간 줄고 프레임 강성 또한 향상됐다. 21년 모델부터 일체형 카본 핸들바가 새로 적용되었으며, 사용 그룹셋에 따라서 A, B, R, F 모델이 있다.
시마노 울테그라 Di2와 DT스위스 P1800 휠셋을 사용한 와스 프로 B는 850만원이고, 같은 사양에 그룹셋만 스램 포스 이탭 AXS를 쓴 와스 프로 F는 870만원이다. 듀라에이스와 레드 이탭 AXS를 쓴 와스 프로 A와 R 모델의 가격은 미정이다. 컬러는 소닉 블루와 블랙, 샴페인 골드 세 가지. 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와 일체형 카본 핸들바로 구성된 프레임 세트(480만원)로도 공급된다.
에어로 로드바이크 와스G(WAWS-G)는 2022년 모델부터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으로 생산된다. 프레임 무게는 와스 프로보다 30g 가벼운 970g(S 사이즈 기준)이고, 포크는 450g이다. 소닉 레드와 메탈릭 블루 그레이, 메탈릭 에머랄드 세 가지 컬러가 있으며, 시마노 울테그라 Di2를 쓴 와스G B(730만원)와 스램 포스 이탭 AXS를 사용한 와스G F(785만원) 두 가지로 판매된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리제로 나노(LIGERO NANO)도 올해부터 림 브레이크 버전 없이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으로 공급된다. 시마노 105 그룹셋과 펄크럼 레이싱 800 휠셋을 쓴 단일 모델로 판매되며, 프레임 색상은 레이싱 그레이와 레밍턴 레드, 배틀십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프레임 무게는 950g(S 사이즈 기준)이며, 포크는 400g이다. 리제로 나노 디스크 C의 가격은 295만원이다.
위아위스의 입문용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프로스트는 림과 디스크 두 가지 브레이크 옵션을 유지한다. 두 모델 모두 시마노 105 그룹셋을 쓴 C 사양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프로스트 디스크 C 260만원, 프로스트 C 210만원이다.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995g)의 경우 강한 제동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프레임을 보강해서 림 브레이크 버전(955g)보다 40g이 무겁다. 포크의 무게는 370g으로 동일하다. 프레임 컬러는 디스크와 림 브레이크 버전이 다르게 적용됐다. 프로스트 디스크는 인디고 블랙과 초키 브라운 두 가지이며, 림 브레이크 버전인 프로스트는 블랙과 사틴 메탈 실버가 있다.
산악자전거는 크로스컨트리 레이스용 풀 서스펜션인 알페카 프로와 하드테일인 헥시온 29, 헥시온 G(27.5인치 휠)가 플래그십 모델로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하고, 하드테일인 볼티오는 두 개의 프레임 등급과 두 가지 휠 사이즈 구성을 통해서 중급부터 입문용까지 다양한 모델로 공급된다. 신장이 작은 라이더를 위해서 XXS(13인치) 단일 사이즈 프레임에 27.5인치 휠셋을 쓴 티에라가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모델명 뒤에 붙는 알파벳을 통해서 그룹셋을 파악할 수 있는 점은 로드바이크와 동일하나, 알파벳 뒤에 체인링의 수를 뜻하는 숫자가 붙은 점이 다르다. 스램 그룹셋은 모두 싱글 체인링이기 때문에 숫자가 붙지 않지만, 시마노 그룹셋의 경우 싱글 체인링은 알파벳 뒤에 1이 붙고 2단 체인링 버전은 2가 붙는다. 위아위스의 29인치 휠 산악자전거는 모두 싱글 체인링 사양이고, 2단 체인링은 27.5인치 휠 모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구분이 쉬운 편.
알파벳 A는 시마노 XTR, B는 데오레 XT 그리고 C는 데오레를 뜻하고, 스램 그룹셋의 경우 R은 XX1 이글, X01과 GX는 각각 X01 AXS 이글과 GX 이글을 나타낸다. 최고 사양에 적용되는 XX1 AXS 이글 무선 변속 그룹셋은 R AXS로 표시된다.
크로스컨트리용 풀 서스펜션 자전거인 알페카 시리즈에는 스램 X01 AXS 이글 그룹셋을 사용한 알페카 X01이 추가됐다. 알페카의 프레임 무게는 1450g이고, 경량이자 고성능 버전인 알페카 프로는 100g 가벼운 1350g이다. 레이싱 그레이와 펄 샌드 베이지, 카민 레드 세 가지 컬러가 있으며, 그룹셋에 따라서 X01(670만원)과 GX(550만원), B1(520만원) 그리고 C1(430만원)으로 판매된다. 플래그십 모델인 알페카 프로는 R AXS(1290만원)와 R(1200만원), A1(1130만원)로 구성된다.
헥시온 29는 29인치 하드테일 기함으로, 총 5개 세부 모델이 존재한다. 최고 사양은 스램 XX1 AXS 이글을 쓴 헥시온 29 R AXS(1130만원)이고, R(1040만원)과 A1(960만원). X01(830만원) 그리고 B1(680만원)이 뒤를 따른다. R AXS와 R, A1에는 DT스위스의 카본 휠셋인 XRC1200이 사용됐고, X01과 B1은 DT스위스 XR1501 휠셋을 쓴다. 그래핀 나노 카본을 쓴 프레임의 무게는 990g(S 사이즈 기준)이고, 색상은 소닉 레드와 카키 메탈, 메탈릭 블루 그레이, 배틀십이 있다.
볼티오(VOLTIO)는 위아위스의 산악자전거 중 가장 많은 모델 구성을 자랑한다. 프레임에 사용된 카본 소재에 따라서 볼티오와 볼티오의 경량/고성능 버전인 볼티오 나노(VOLTIO NANO)로 구분되며, 27.5인치 휠이 기본이었던 볼티오 시리즈에 작년부터 29인치 휠 버전이 추가되면서 볼티오 식구가 2배로 늘어났다. 볼티오 나노 29와 볼티오 29, 볼티오 나노, 볼티오까지 총 네 가지 프레임에 다양한 부품 구성으로 제품이 출시된다. 가격대는 330만원(볼티오 C2와 볼티오 29 C1)부터 770만원(볼티오 나노 A2) 사이다.
■ 위아위스 www.wiawis.com ☎1661-8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