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모터스가 주최하고, 와츠사이클링과 사이클TV가 주관한 가민 코리아 크리테리움 리그(이하 ‘KCL’)가 지난 5월 28일, 경기도 여주시 양촌지구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명이 참가하여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여주시 양촌지구공원 일대 4.5km의 코스에서 펼쳐진 가민 코리아 크리테리움 리그.
KCL은 4.5km의 코스에서 진행하며, 크리테리움 경기로 포인트 경기 룰을 적용한다. 포인트 룰을 적용하는 크리테리움 경기의 경우 규정에 의해 정해진 주회마다 포인트를 제공하는데 반해, KCL은 프라임 스프린트라는 룰을 제정하여, 매 경기 시작 전에 진행자가 무작위로 2주회를 지정해 선수들에게 전달한다. 27㎞를 달리는 여자 일반부, 여자 오픈부, 남자 2부는 두 번째와 네 번째 바퀴에서, 40.5㎞인 남자 1부와 남자 오픈부는 세 번째와 여섯 번째 바퀴에서 진행됐다. 프라임스프린트 구간에서 1위로 통과한 참가자는 포인트가 아닌 헬멧, 고글 등의 상품을 받았다.
대회 참가자 카테고리가 실력별로 나뉘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경기는 총 5개의 부문으로 구성되어, 대회 첫 경기인 여자 일반부를 시작으로 남자 2부, 여자 오픈부, 남자 1부, 남자 오픈부 순으로 진행됐다. 남녀 오픈부에는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현역선수 혹은 경륜선수나 은퇴 후 만 1년이 되지 않은 사람들도 참가할 수 있다. KCL 남자 참가자 중 2015년 투르드코리아 스페셜 종합순위 30위 혹은 2015년 MCT 최종 종합순위 40위 이내였거나, 현재 MCT 종합순위 40위 이내의 성적을 보유 중이라면 반드시 오픈부에 참가해야만 한다. 또한 2015년 MCT 최종 종합순위 200위 이내, 2016 MCT 현재 종합순위 200위 이내의 여자 참가자 역시 오픈부에 참가해야만 한다.
여자 일반부와 오픈부에 출전한 장수지 씨는 두 경기 모두 1위로,> 첫 대회부터 2관왕에 올랐다. 남자 1부는 유상혁, 2부는 현명석 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오픈부 경기에서는 전 서울시청 소속이였던 주대영 씨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남자 오픈부에 참가한 주대영(왼쪽)은 최진용과 경기 중반부터 브레이크어웨이를 성공해, 2명이서 리딩 그룹을 형성하여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 오픈부와 일반부 두 경기에 출전 한 장수지는 모든 경기, 메인 그룹을 주도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오픈부 우승자 주대영 씨는 “우승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 후반부에 앞에서 최진용 선수를 끌어주었는데, 그 때문인지 결승점을 앞두고 최진용 선수가 우승을 양보하는 매너를 보여주었다.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일반부와 오픈부에 참가하여 2관왕을 차지한 장수지 씨는 “오픈부 경기를 치르기 전에 일반부 경기를 참가하게 되어 몸이 조금 지친 상태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엘리트 선수가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같이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쟁쟁한 MCT 대회 우승자들과 겨룰 수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CL 스테이지 1 남자 오픈부 경기결과 1위 주대영, 2위 최진용, 3위 김남형.
KCL 스테이지 1 여자 오픈부 경기 결과 1위 장수지, 2위 최소연, 3위 안민정.
대회를 주관한 와츠사이클링은 “KCL은 참가자와 갤러리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회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CL 2차전은 7월 2일 경기도 가평, 3차전은 8월 28일 고양시 일산, 4차전은 9월 10일 하남시 미사리에서 열리며, 마지막 경기는 10월 29일 미사리 경정공원일대에서 시리즈를 결산하는 챔피언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CL 공식 페이스북 참조.
■ 대회결과 가민 코리아 크리테리움 리그 페이스북 페이지
■ 와츠사이클링 www.watts-cycling.com ☎(02)797-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