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름, 아시안게임 첫 옴니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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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클경기 5일차, 여자 스프린트에 출전한 이혜진, 이은지는 아깝게 8강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여자 옴니엄 1일차 경기에 출전한 나아름은 스크래치 3위, 개인추발 1위, 제외경기 6위로 106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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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는 나아름이 출전하는 옴니엄 스크래치 경기로 시작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옴니엄 출전자는 총 6명으로 단출하다.

나아름, 아시안게임 첫 옴니엄 도전

9월 24일, 여자 옴니엄 1일차 경기인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가 있었다. 여자 옴니엄 경기는 우리나라의 나아름과 중국의 루우 시아오링, 대만의 시아오 메이유, 홍콩의 디아오 시아오주안, 일본의 츠카고시 사쿠라, 말레이시아의 아프솜넷 주파까지 총 6명이 단출하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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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름은 스크래치 경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6점을 획득했다.

나아름은 오후 첫 경기인 옴니엄 스크래치에서 중국과 대만에 이어 3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개인추발에서는 1위로 우승을 거뒀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1일차 마지막 경기인 제외경기에서 첫 주회를 마치자마자 출전선수 중 가장 먼저 제외된 것.

제외경기는 말 그대로 트랙 한 바퀴를 돌 때 마다 결승선을 마지막으로 지나는 선수를 탈락시키는 경기다. 정확히 말하면 결승선을 통과할 때 자전거의 뒷바퀴 끝이 마지막으로 지나간 선수를 제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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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추발은 1위로 경기를 마쳐 40점을 취득했다. 

나아름은 ‘게임의 여왕’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게임경기(중장거리 순위경기인 스크레치, 포인트, 제외경기를 이르는 속칭)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경기를 즐길 줄 아는 선수이기에 이렇게 허무하게 제외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다. 경기장에서 취재하던 다른 기자들은 몰라도 사이클 전문기자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이 일어났나’하는 표정이었다.

장내 아나운서의 제외 통보가 나갔음에도 나아름은 한 바퀴 정도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본인도 첫 주회에 탈락한 것을 모르다가 장내 방송이 자신을 지칭하고 있는 것임을 깨닫는 순간 얼굴에 실소가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별일 아니라는 듯 차분한 표정으로 트랙을 빠져나갔다. 그 이유는 출전가가 6명밖에 되지 않으므로 꼴등을 해도 잃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옴니엄의 세부종목 중 포인트레이스를 제외한 선행 5종목은 1위 40점부터 2점차로 20위까지 점수를 부여하고 그 이후 등위에는 1점만 준다. 따라서 제외 경기에서 6위를 한 나아름은 30점을 받게 된다. 앞서 치른 스크래치 경기내용이 본인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할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3위로 36점을 취득했고, 개인추발은 1위로 40점을 취득했다. 이어 30점을 더하면 1일차 성적은 10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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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 나아름이 제외경기에서 첫 바퀴에 제외됐다. 국내외 경기에서 많은 제외경기를 치렀지만 나아름의 첫 번째 제외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나아름, 존경하는 조호성 한 풀어 줄까

나아름이 제외경기에서 손해 본 점수는 1위와 비교했을 때 10점. 출전선수가 단출하다 보니 점수 차가 서로 크지 않은 것이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옴니엄의 특수성이다. 따라서 선행 5종목에서 취득한 점수 보다 마지막 경기인 25㎞ 포인트레이스에서 얻는 점수가 우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제외 경기에서 잃은 점수는 2일차 500m 독주와, 플라잉랩 성적만 잘 거두어도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이 트랙에서 가장 즐기는 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대량 득점을 한다면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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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계자들과 사이클 팬들은 나아름이 조호성의 한을 풀어줄 금메달을 목에 걸길 기원하고 있다.

게다가 나아름은 2010 아시아선수권 옴니엄 금메달리스트. 또한 포인트레이스는 국내 경기에서 숱한 우승을 한 것은 물론 2011년 아시아선수권 포인트레이스 금메달, 2011-12 트랙월드컵 1차 포인트레이스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중한 성적으로 2012년 상반기 UCI 포인트레이스 랭킹 6위까지도 올랐던 선수이다.

나아름은 공공연히 존경하는 인물로 바로 전날 옴니엄 은메달을 획득한 선배 조호성을 꼽는데, 경기장의 관계자들은 남자 옴니엄에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친 조호성의 한을 나아름이 풀어 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하고 있다. 

나아름이 출전하는 옴니엄 2일차 경기는 25일 오전 10시 24분, 500m 독주를 시작으로 오후 4시 6분 플라잉랩이 실시되며 오후 5시경에는 마지막 경기인 25㎞ 포인트레이스가 진행된다. 또한 남자 경륜경기도 함께 치러진다. 아울러 여자 옴니엄과 남자 경륜을 끝으로 인천아시안게임 사이클 트랙경기는 모두 막을 내린다. 나머지 사이클 경기일정은 아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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