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서스펜션은 안녕하십니까?

뉴스당신의 서스펜션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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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라이딩에 있어 서스펜션 포크와 리어쇽은 이제 라이딩 품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전했다. 다만 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합당한 관리가 따라줘야 한다. 대부분 서스펜션에 적정 공기압을 넣고, 스탠션튜브에 이물질이 묻으면 닦아내며, 흠집이 나지 않게 살피는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과연, 이것만으로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산악자전거의 서스펜션이 “자동차 엔진이나 미션처럼 주기적인 정비와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 부품”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라 정비에 전용 공구와 장비가 필요하고, 기술자의 손바람이 따라 줘야하는 일도 다반사다. 간혹 실이나 오일 등 유사제품을 사용해 정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보증수리가 가능한 제품이라면 돈을 들여서 괜한 수고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가 자신의 서스펜션에 대해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엔지니어와 상담까지 하는 것은 귀찮은 일로 여겨질 수있다. 이런 이유로 바이크왓은 폭스 레이싱 쇽 서비스센터를 찾아 자칫 허투로 넘길 서스펜션 정비주기와 정비요소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내용을 확인하기로 했다.
 

새로운 폭스 서비스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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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레이싱 쇽은 산악자전거뿐 아니라 모터사이클과 각종 오프로드 레이싱용 자동차, 스노우모빌 등 익스트림 레저스포츠의 탈것들에 들어가는 서스펜션을 제작한다.
   
 폭스 레이싱 쇽은 물리학자인 제프 폭스(Geoff Fox)와 그의 동생 로버트 폭스(Robert Fox)가 1974년 설립한 ‘모터크로스 폭스’에서 시작됐다.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경기인 모터크로스용 부품과 서스펜션을 만들던 이 회사는 1978년 폭스 헤드(Fox Head, Inc.)와 폭스 팩토리(Fox Factory, Inc.)라는 두 개의 회사로 분사한다.
제프가 이끈 폭스 헤드는 모터크로스를 중심으로 한 익스트림 스포츠 의류가 주된 사업이며 ‘폭스레이싱(Fox Racing)’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쓴다. 그리고 폭스 레이싱 쇽(Fox Racing Shox)이라는 브랜드 네임, 흔히 우리가 ‘폭스 쇽’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회사가 로버트가 분사한 폭스 팩토리(이하 ‘폭스’)이다.
 
오늘날 폭스는 서스펜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산악자전거에선 락샥과 함께 산악자전거 서스펜션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지만, 실상은 모태 사업인 모터크로스를 비롯한 모터사이클용 서스펜션은 물론, 온갖 오프로드용 자동차와 영하의 기온에서 작동해야하는 스노우모빌 서스펜션까지 만들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산악자전거에서만 국한해서 보더라도 자전거 제조사와 협업한 숱한 커스텀 서스펜션들, 안정적인 서비스, 무시할 수 없는 소비자 선호도가 폭스의 기술과 시장 기대치를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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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가 지난 5월부터 국내 공급과 사후서비스를 할 파트너로 스포츠온55을 선택했다. 스포츠온55 기명호 대표는 ㈜제논스포츠인터네셔날,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으며, 과거 제논스포츠 시절부터 폭스의 국내공급과 사후서비스를 운영했던 경영자다. 
 
2016년 4월, 폭스는 한국의 새로운 공급사로 스포츠온55의 손을 잡았다. 이에 지난 5월 1일부터 스포츠온55가 폭스 산악자전거 서스펜션 제품의 국내공급과 보증수리 등을 포함한 모든 사후서비스 실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비단 애프터마켓 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완성 자전거에 장착된 폭스 서스펜션 또한 A/S를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점은 새로운 공급사의 사후서비스 품질일 것인데, 걱정 마시라. 스포츠온55의 기명호 대표는 과거 ㈜제논스포츠인터네셔날 대표,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하면서 폭스의 공급과 소비자서비스를 맡았던 경영자다.
이에 지난 4월, 한국의 공급사 변경 소식을 전한 폭스의 아시아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 토니 헤드릭(Tony Herdrich)은 “스포츠온55의 기명호 대표는 한국에서 산악자전거 공급을 훌륭히 해온 바 있고, 한국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스포츠온55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이 회사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 경영자가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소비자가 직접 택배로 A/S 접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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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서비스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시 스포츠온55 사옥.
 
‘그렇다면 스포츠온55가 과거의 폭스 서비스센터와 다를 건 또 무엇이란 말인가?’ 
소비자라면 자연스럽게 이런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스포츠온55은 사소해보이지만 가장 큰 부분을 바꾸었다. 바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다.
어지간한 자전거정비를 할 수 있는 라이더라도 서스펜션을 정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서비스센터에 A/S를 접수하게 되는데, 과거엔 이 접수를 대리점이 대행해왔다. 해당 서스펜션의 문제가 서비스센터에서 처리할 사항인지 그 증상을 대리점에서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은 물론, 모든 소비자들이 자전거에서 서스펜션을 탈거하고 재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헌데 스포츠온55는 이런 점을 과감하게 개선했다.
서스펜션 탈거와 설치가 가능한 소비자는 직접 A/S를 접수할 수 있는 것. 접수과정도 간단하다. 폭스 서비스센터와 전화상담 후, 증상이나 의뢰할 서비스 내용을 적은 메모와 함께 서스펜션을 택배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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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서비스센터에는 3명의 기술직원이 있는데, 서스펜션과 관련해 월 평균 150건 이상 처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숙련자들이다.
 
접수를 누가 하는가는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다. A/S 처리과정에서 사용자가 엔지니어에게 직접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탈거, 설치와 관련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오래된 제품이라도 본사에 부품 주문이 가능할 경우 정비가 가능한 점, 커스텀 튠을 조율할 수 있는 점 등은 소비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된 부분이다.  
 

정비주기와 내용 아는 게 관리의 첫 걸음

폭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스펜션 제조사들은 사용자에게 서스펜션의 유지관리 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폭스 서스펜션포크의 경우엔 매 라이딩마다 세차 후 잘 말려줄 것, 주기적으로 새그(sag)와 댐퍼 세팅을 확인하고, 모든 기능과 컨트롤에 오작동이 없는지 살피라고 한다. 
그리고, 125시간이상 라이딩 한 경우 또는 연간 1번은 댐퍼 리빌드, 에어스프링 리빌드, 와이퍼와 실, 오일 교체를 포함한 전문정비를 받으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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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서비스센터 이종선 과장은 “서비스센터를 보증수리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자동차를 타면 주기적으로 엔진오일과 벨트류를 교체하지요. 폭스 서비스센터는 그럴 때 들르는 정비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스펜션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하는 부품이니까요”라고 말한다. 
 
폭스의 서스펜션 정비서비스는 크게 서스펜션 포크와 리어쇽으로 나뉘고, 각각 기본정비(Basic)와 전문정비(Expert)로 나뉜다. 앞서 포크정비에서 언급한 125시간 이상 라이딩 시, 연간 최소한 1번의 정비는 기본정비에 속하지만 리어쇽이라면 전문정비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주기적인 정비보다 완연한 이상증세가 발생하면 A/S를 접수하거나 기본정비로 접수했다가 엔지니어가 특이사항을 발견하면 전문정비를 의뢰하는 수순을 밟는다.
폭스 서비스센터 측은 “라이더의 안전에서나 제품 수명에 있어서도 정기적으로 정비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서스펜션 포크의 기본정비

폭스 서스펜션 포크의 기본정비는 더스트실과 실린더 오일, 댐퍼 오일, 에어스프링의 오링 교체 등을 포함하며, 오픈 배스, 오픈 카트리지 타입, 실린더 직경 32~36㎜ 포크는 7~8만원, FIT 댐퍼를 사용하는 34~40㎜ 포크는 9~10만원 선의 비용이 든다. 아울러 전문정비는 부싱이나 댐퍼, 또는 에어스프링을 교체해야하는 정비로 기본정비료에 3만원의 비용이 추가되며, 부싱 교체를 제외한 댐퍼나 에어스프링 교체의 경우 부품비는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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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워 레그 분리를 위해서 댐퍼와 에어스프링 하부 볼트를 탈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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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와 함께 결합된 오일 실은 재사용을 할 수 없는 교체대상이므로 탈거 과정에서 파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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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션튜브 안의 오일이 쏟아지지 않도록 포크를 뒤집어서 로워레그를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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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션튜브 내의 폐 오일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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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오일교체를 위해 댐퍼 카트리지를 분리한다. 서스펜션 포크의 댐퍼는 크게 오픈 배스와 카트리지 타입이 있는데, 최근 서스펜션 포크의 댐퍼는 대체로 카트리지 타입이므로, 댐퍼를 교체할 경우 카트리지 전체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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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의 오일 포트를 열고 내부의 폐오일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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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오일 주입은 댐퍼 내부에 공기유입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공상태로 유지하면서 오일을 채우는 전용 기계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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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워 레그에서 기존의 더스트 실과 와이퍼 등을 파기하고 새 것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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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하는 모든 실과 와이퍼는 정품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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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스프링 또한 분리해서 오링과 실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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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스펜션 포크의 분해정비는 어느 정도 주기로 받는 것이 좋나요?
라이딩 125시간 이상 또는 1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특정 사고나 기능 고장이 있을 때 보내시는 편이죠.
 
– 서스펜션 포크를 관리할 때, 유의할 점이 있나요?
일상적으로는 라이딩 전후로 깨끗하게 세차해주는 것, 그리고 적정 공기압과 댐퍼 세팅을 점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유지관리를 하지 않거나 정기점검(정비)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고장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앞서 기본정비 내용을 보셔서 알겠지만 더스트 실이나 오일은 일정 기간 사용하면 손상되어 교체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걸 정비주기를 넘어서 그대로 쓰면 스탠션튜브나 댐퍼 같은 서스펜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까지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뒤에 보여드릴 부싱 교체도 오랫동안 정비를 하지 않아 손상을 일으키고 기능이상이 발생되는 대표적인 사례인데, 부싱만 교체하면 전문정비 서비스 비용만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댐퍼나 에어스프링 등을 교체해야할 경우엔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 포크 전문정비 – 부싱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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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비 중 에어스프링의 공기압을 모두 빼고 서스펜션을 작동해보아서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거나 걸리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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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워 레그 내부 부싱의 손상이 발견됐다. 이 정도로 부싱이 손상됐다면 스탠션튜브의 마모도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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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싱은 로워 레그 안에서 스탠션튜브의 마찰을 줄이고 정확한 위치까지 작동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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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싱의 탈거와 설치에는 전용 공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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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의 샤프트를 돌리면 끝부분이 벌어지며 부싱을 꼭 잡는다. 부싱의 탈거 방향(위)과 설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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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의 추를 들어 올려 손상된 부싱을 탈거하고, 새 부싱은 내리쳐서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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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만 있으면 쉽게 정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또한 서스펜션마다 정확한 수치로 삽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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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싱 설치 후, 서스펜션의 작동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은 필수. 

리어쇽의 기본정비

리어쇽 또한 연간 1회 정기점검이 필수다. 리어쇽의 기본정비는 에어캔을 열어 와이퍼와 더스트실, 윤활유를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능점검 시 이상이 발생하면 댐퍼까지 열어야하는 전문정비가 필요할 수 있다. 리어쇽의 기본정비는 4만원이며, 일반 쇽의 전문정비는 6~7만원, 완성차 브랜드의 커스텀 튠 쇽의 전문정비는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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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쇽도 연간 1회 정기 점검이 필수. 사진에 보이는 비닐 포장된 오링 중 오른쪽이 기본정비에만 교체하는 것, 그리고 왼쪽은 전문정비 시 댐퍼와 컨트롤러의 교체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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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캔을 열고 폐오일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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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와이퍼와 오링 등을 폐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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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캔과 분리된 쇽을 테스터에 걸고 댐퍼 컨트롤러를 작동하며 기능점검을 한다. 여기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전문정비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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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에 이상이 없다면 에어캔의 더스트 실(위)과 와이퍼, 내부의 오링 등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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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캔 내부에 전용 윤활유를 넣고, 리어쇽을 결합한다. 에어캔에 들어가는 오일은 피스톤의 윤활과 더불어 기밀성을 높여 고압공기의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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쇽 펌프로 공기를 넣어 공기압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올바른 작동이 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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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접수 시 사용자들이 기본정비와 전문정비를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전화상담으로 안내를 해드리고요. 접수 후 택배로 제품이 도착하면 정비 전에 다시 한 번 사용자와 통화를 해서 진행합니다. 또한 정비 시, 다른 이상이 발견되어도 사용자에게 모두 동의를 구하고 정비를 진행하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서스펜션 정비를 하려면 라이딩 시 서스펜션의 작동을 체감적으로도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물론이죠. 저희 기술부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런치 라이딩을 하는데요. 대부분 산악자전거를 탑니다. 센터 주변에 좋은 산악코스가 많거든요. 라이딩을 통해서 체감적으로도 서스펜션의 작동감을 잊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사용자가 튠업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이런 체감적인 내용이 오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라이딩 경험이 있어야 상담이 수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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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 엔지니어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산악라이딩을 즐긴다.
 
– 리어쇽의 경우 전문정비가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는 어떤 것이죠?
정비주기를 넘겨서 오래 사용하거나,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댐퍼 오일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댐퍼 컨트롤러 주변으로 오일이 새어 나온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댐퍼를 열어보면 실린더 내부의 댐퍼 오일이 부족하고, 질소 충전부와의 격막 역할을 하는 IFP(Internal Floating Piston)가 댐퍼 쪽으로 밀려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죠. 대표적으로 전문정비가 필요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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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충격으로 댐퍼 오일이 역류한 경우, 사진처럼 댐퍼 컨트롤러 주변으로 오일이 새어나온다. 흔히 ‘쇽이 터졌다’고 표현하는 경우다.
   
 

리어쇽의 전문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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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충전 포트의 봉인을 제거하고, 볼트를 풀어 내부 실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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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커버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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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뭉치를 실린더와 분리한다. 과사용으로 댐퍼 오일이 변색되고, 질소 충전실 쪽으로 역류되어 IFP가 댐퍼 벨브 쪽으로 밀려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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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벨브와 컨트롤러를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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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벨브 사프트 내부의 오링과 벨브의 오링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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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측 오링을 제거하고, 컨트롤러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이상이 있다면 컨트롤러를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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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한 오링들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한 후 댐퍼를 다시 조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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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 IFP의 오링을 교체한 후 다시 삽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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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P는 매뉴얼 상의 정확한 위치까지 삽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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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실린더에 새 댐퍼 오일을 채운다. 변색된 폐오일과 달리 맑은 노란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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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커버를 닫으면 귀퉁이의 오일포트로 여분의 오일과 공기방울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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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포트를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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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포트로 적정압력까지 질소를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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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비와 전문정비를 통틀어 하나의 리어쇽에서 교체한 실과 와이퍼, 오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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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캔을 닫기 전, 테스터에서 댐핑 모드별로 작동상태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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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캔을 닫고 외부로 새어나온 오일을 세척한다. 이후는 기본정비의 확인사항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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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맞춤 서비스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의뢰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서스펜션 댐퍼 모드를 바꾸는 리모트 레버 장착이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 완성차를 살 때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리모트 레버가 없는 포크로 구입했다가 편의성을 위해서 추후 추가하는 건데요. 단지 케이블과 레버만 다는 것이 아니고, 컨트롤러 헤드를 바꿔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세팅해야 합니다. 리모트 레버 장착은 서비스센터는 물론 폭스 전문대리점(폭스특약점)에서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 기억에 남는 사용자 맞춤 서비스가 있다면요?
서스펜션 포크나 리어쇽의 에어볼륨 스페이서를 적용하는 것은 기본에 속하는 것이고요. 일반 스탠션튜브를 카지마 코팅된 것으로 교체해달라는 것이라던가, 오픈배스 타입 댐퍼를 카트리지 타입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캇이나 스페셜라이즈드 같은 완성차 제조사에 적용된 서스펜션은 그 자전거 특성에 맞게 커스텀 튠 되어 있다고 하잖아요. 그와 마찬가지로 댐퍼의 기능이나 반응을 사용자의 요구대로 바꾸는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컨트롤러를 모두 열어놓은 것보다 압축 댐핑속도를 더 높이고 싶다거나 반대로 컨트롤 범위를 좁히고 싶은 경우가 이에 해당되고요. 리바운드 댐핑 또한 허용 범위 안에서 이와 같은 조정이 가능합니다.   

 

사용자 맞춤 서비스-리모트 레버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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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레버 키트의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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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컨트롤러를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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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컨트롤 다이얼에 클릭감을 주던 스프링과 구슬까지도 모두 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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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레버로 컨트롤러를 돌리고 환원할 때 이용될 스프링과 풀리를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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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된 리모트 컨트롤러를 댐퍼 헤드에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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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하부를 들어 올려 반시계방향으로 360도 돌린다. 풀리와 결합한 스프링에 텐션을 주는 작업으로 리모트 레버를 누르면 컨트롤러가 잠겼다가 풀면 시 다시 환원되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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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레버 케이블 설치로 마무리.

웹 사이트를 통한 사용자 서비스 확대

스포츠온55는 현재 자사 웹사이트 ‘브랜드 자료실’을 통해 폭스 서스펜션 정비와 관련된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또한 추후 폭스 서비스센터 코너를 독립시켜 서비스 범위와 정비종류를 사용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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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서비스센터 ☎(02)568-0755(내선 2)
■스포츠온55 sports55.co.kr ☎(02)56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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