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가을, 녹색 저지를 입은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 선수들이 오디바이크의 초대로 한국을 찾는다. 작년에는 월드챔피언만이 입는 레인보우 저지를 9장이나 수집하고 있는 크로스컨트리의 여왕 군 리타 달레와 역시 월드챔피언 출신인 호세 안토니오 에르미다가 내한해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과 Do Dream 동두천 왕방산 국제 MTB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의 젊은 선수들이 한국의 산을 달린다. 2012년 U23 월드챔피언 출신으로 올해부터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에 합류한 온드레이 싱크(Ondrej Cink, 23, 체코), 팀의 중견이 된 루디 반 호우츠(Rudi Van Houts, 29, 네덜란드)가 오는 10월 20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의 임도코스에서 열리는 제5회 양평 MTB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
온드레이 싱크는 풀 서스펜션 자전거만을 고집한다. 런던올림픽 때도 이번 시즌의 월드컵도 모두 풀 서스펜션을 탔다. 온드레이 싱크의 2013년 경기차는 메리다의 29인치 풀 서스펜션인 빅 나인티나인이다.
온드레이 싱크는 UCI 월드컵 4차전 2위에 오르는 등 엘리트 카테고리에 진입하자마자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니노 슈터와 줄리안 압살론에 이어 월드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은 군 리타 달레와 호세 안토니오 에르미다를 주축으로 10장이 넘는 레인보우 저지와 월드컵 우승 37회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해가 가면서 두 선수의 연령이 높아지고 경기력이 예전 같을 수 없다는 현실에 맞춰 미래를 대비하기로 하고 팀을 재정비했다.
온드레이 싱크는 멀티밴 메리다가 영입한 차세대 레이서 중 한 명이다. 1990년생인 온드레이 싱크는 2012년 U23 크로스컨트리 월드챔피언이자 U23 유러피언챔피언 출신이다. 체코 국가대표로 런던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했는데, 최연소 참가자였지만 엘리트 카테고리 선수들과 경쟁해 1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목표는 25위 안에 드는 것이었다고.
2013년은 온드레이 싱크가 엘리트 무대에 입성한 해인데 놀랄만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UCI 월드컵 1차전을 12위로 출발한 싱크는 2차전에서는 6위, 4차전에서는 2위로 도약했다. 현재 니노 슈터와 줄리안 압살론에 이어 UCI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젊은 친구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계속 생겨날 것이다.
어느새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의 중견이 된 루디 반 호우츠. 현재 UCI 랭킹 11위다.
월드컵 1차전에서 역주 중인 루디 반 호우츠.
멀티밴 메리다 팀의 중견인 루디 반 호우츠는 런던올림픽 17위, 세계선수권 12위, 월드컵 시리즈 종합 23위로 2012년 시즌을 마쳤다. 올해 초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팀 프레젠테이션에서 루디 반 호우츠는 “올해 목표는 UCI 랭킹을 18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의 현재 UCI 랭킹은 그보다 훨씬 높은 11위다.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일간 열린 케이프 에픽에서는 호세 안토니오 에르미다와 팀을 구성해 4위로 경기를 마친 바 있다.
양평군이 주최하고 오디바이크가 주관하는 제5회 양평 MTB대회는 오는 10월 20일 양평군 단월면의 45㎞ 임도코스에서 개최되며, 1차 참가접수는 9월 10일까지다.
■ 양평 MTB대회 www.ypmtb.com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1588-9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