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한동옥
사이클링 아카데미, 스테이지원(STAGE ONE) 장안점이 문을 열었다. 스테이지원은 말레이시아의 컨티넨탈 팀인 트렝가누 프로 아시아와 일본 매트릭스 파워텍 팀 그리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청, 코레일, 금산군청에서 10여 년 간 선수 생활을 한 김도형 씨가 2020년 4월 부산에 오픈한 사이클링 아카데미로, 서울 장안점이 2호점이다. 김도형 대표는 스테이지원을 자전거를 타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놀이공간이라고 표현한다.
김도형 대표에 따르면 스테이지원은 지속할 수 있는 자전거 문화의 형성과 은퇴한 사이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로드 사이클링이 힘들고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멋지게 탈 수 있고 여행을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운동임을 알리고 싶다는 것. 그리고 이런 과정은 자전거 전문가인 선수 출신들이 잘 알려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생의 2/3 이상을 안장 위에서 보낸 선수들이야말로 사이클링에 대한 고충을 잘 이해하고, 회원들이 부상 없이 오랜 기간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것.
스테이지원은 빠른 코스 기록과 높은 FTP 달성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물론 더 빨리 달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몸을 관리하며 자전거를 즐기고, 다른 회원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며 선수들의 노하우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헬스클럽을 예로 들면, 모두가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떤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누군가는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예쁘고 멋진 몸을 가지고 싶어서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저는 사이클링 아카데미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코스 기록이나 FTP 등 숫자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회원들이 자전거를 부상 없이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스테이지원 장안점은 스마트 트레이너 10대와 평롤러 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즈위트프를 통해서 김 대표가 만든 70여 가지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운동생리학과 트레이닝론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으며, 회원 개개인의 실력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화하는 동시에 지루하지 않도록 구성했다.
김 대표는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서는 기능성 운동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산소 운동에만 치중하게 되면 우리 몸에 안정성이 약해져서 부상을 입기 쉽고, 잦은 부상은 사이클링이라는 취미를 오래 즐길 수 없게 만듭니다. 스트레칭과 기능성 운동을 함께 한다면 이를 방지할 수 있어요. 몸의 균형과 근력, 파워 등을 종합해서 기능이라고 표현하는데, 스테이지원의 프로그램 중에는 주 단위로 보면 기능성 운동이 80~90%를 차지하는 것도 있어요. 재미있는 동작들을 통해서 우리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거죠.”
스테이지원 장안점의 운영은 2011년부터 10여 년간 서울시청과 삼양사에서 중장거리 및 도로 경기 선수로 활약한 남궁소영 씨가 담당한다. 남궁소영 점장은 여성 라이더들이 겪는 고충과 니즈를 잘 이해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
스테이지원의 주중 프로그램은 인도어 트레이닝을 포함한 실내교육 위주로 이루어지고 토요일에는 회원들과 그룹 라이딩을 나선다. 토요일 라이딩 수업에서는 우리나라 사이클 도로 경기 간판스타인 박성백 선수(가평군청)가 종종 강사로 나서게 된다. 스테이지원의 기술고문인 박 선수가 서울과 부산의 지점을 오가며 특강을 통해서 자신의 사이클링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동시에 이벤트 라이딩을 진행하며 회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 스테이지원 장안점 https://stageone.modoo.at/ ☎(02)2213-1112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26, 2층
■ 운영시간
화요일~금요일 : 14~22시(실내 교육)
토요일 : 10~17시(실외 교육)
일요일과 월요일 :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