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월드챔피언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니노 슈터(스캇 오들로 MTB 레이싱 팀)가 흙먼지가 날리는 오프로드에서 외도할 것을 계획 중이다.
지난 5년 간 무려 3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3회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을 한 니노 슈터가 UCI 프로투어 팀인 오리카 그린엣지에 잠시 합류해서 그의 고국인 스위스에서 열리는 투르 드 로만디와 투르 드 스위스에 출전하기로 한 것이다.
“투르 드 스위스는 언제나 내 꿈이었습니다. 내 심장은 여전히 산 속에 있지만, 로드 스테이지 레이스를 경험해 본다면 올해가 최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올해도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지켜야 하고, 더 나아가 아직 갖지 못한 올림픽 메달(니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을 채워 넣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얻어야 합니다. 올해 오리카 그린엣지와 함께 레이싱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죠.”
2개의 올림픽 메달과 3장의 레인보우 저지를 보유하고 있는 니노 슈터. 지금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리카 그린엣지의 감독, 셰인 배넌은 이런 니노의 계획에 대해서 “니노가 오리카 그린엣지에 합류해 로드 레이스에 출전하는 것은 대단히 흥분되는 프로젝트다. 기량이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고국에서 상당히 좋은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로드 레이스에 출전하는 대가로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 날짜가 겹치는 산악자전거 레이스다. 니노 슈터는 두 대회를 완주할 경우, 산악자전거 월드컵 2차전과 유러피언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니노 슈터는 3월 23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케이프 에픽을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 두 명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 케이프 에픽은 보기 드문 산악자전거 스테이지 경기로, 8일간 718㎞를 달린다. 올해는 남아공의 필립 바이와 호흡을 맞춘다. 니노 슈터를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건 4월부터다. 68회를 맞는 투르 드 로망디는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고, 78회가 되는 투르 드 스위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다.
스폰서 변경으로 팀의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한 스캇 오들로 MTB 레이싱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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