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맥클라렌 메르세데스 F1팀과 수퍼카를 제조해 판매하는 맥클라렌 오토모티브를 보유한 영국 맥클라렌 그룹의 디비전 중의 하나가 다방면의 현대 산업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맥클라렌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스(McLaren Applied Technologies)다.
12월 4일, 미국의 자전거업체 스페셜라이즈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맥클라렌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스(이하 ‘맥클라렌’으로 표기)와의 협업이 4년차에 접어들었으며, 두 회사 간의 기술 협업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만남은 스페셜라이즈드가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벤지를 개발한 후, 맥클라렌에 이를 더 개량해 달라고 의뢰한 데서 시작됐다. 맥클라렌은 F1 레이스에서 얻은 카본 기술을 적용해서 에스웍스 벤지보다도 더 가볍고 강한 맥클라렌 벤지를 완성해 보였다.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클라렌 기술 센터에 모인 스페셜라이즈드와 맥클라렌 어플라이드 테크놀로지스 직원들.
스페셜라이즈드는 자전거 제조사가 가진 설비와 기술 그 이상의 것이 있어야만 심도 깊은 연구가 가능하다고 믿었고, 맥클라렌은 그 방법을 제시했다. 벤지를 완성시킨 후 스페셜라이즈드와 맥클라렌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자전거와 라이더의 역학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자전거 뿐 아니라 관련 용품까지 테스트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종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프레임의 강성과 무게, 라이더의 무게, 라이딩 포지션, 풍향, 지면, 코스 프로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데이터화 할 수 있다. 그리고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자전거를 매우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제품 실험 담당자 샘 피크먼 이 성과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5년이 걸리는 자전거 연구 개발 기간을 3개월로 줄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는 두 회사의 협업으로 탄생한 프로그램과 앞으로의 협업이 자전거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페셜라이즈드와 맥클라렌은 데이터를 기반 사이클링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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