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18 엠버서더 ‘줄스 앤 탐스’ 2기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 3월 5일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 ‘삐벨로(Fit Velo)’ 카페에서 멤버 피팅 교육이 이뤄졌다. 삐벨로는 피팅을 주제로 한 로스터리 카페로 피팅 뿐만 아니라 간단한 자전거정비, 세차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의 삐벨로 카페에서 줄스 앤 탐스 2기 피팅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간단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는 팀원들.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온55 심원진 이사, 김민정, 강초희, 이태희, 민준식, 한무현 씨
기존 피팅이 하드웨어적 세팅이었다면, 이번 교육은 소프트웨어 요소가 강했다. 교육은 수원여대 레저스포츠과 교수이자 삐벨로 피터인 손경환 교수가 진행했다.
이날 피팅 교육은 수원여대 레저스포츠과 교수이자 삐벨로 피터인 손경환 교수가 진행했다.
주제는 페달링이었다. 탑튜브를 중심으로 양 무릎 간격에 대한 견해, 라이딩 슈즈 클리트 위치, Q팩터, Q앵글 이해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더불어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페달링 연습도 포함됐다.
손경환 교수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팀원들
Q-앵글, 보행 각도가 우선
손교수는 자전거 지오메트리도 중요하지만, 라이더 중심의 피팅이 더 중요하며 무엇보다 페달링 자세와 클리트 위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리트는 단순히 11자로 세팅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 특징 즉, 엉덩이뼈에 의한 Q-앵글(무릎관절이 고관절, 발목관절과 이루는 각)과 보행 각도에 따라 클리트 회전 값을 달리 조정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한 클리트 조정이 이뤄지면, 탑튜브 사이에 무릎 간격은 자연스럽게 적정위치가 될 것이라고.
Q-angle은 무릎관절과 고관절 사이의 각도를 말한다. Q-엥글을 무시한 무리한 페달링 자세는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사진출처 www.wikipedia.org
중족골 페달링 연습
발 뼈는 크게 발가락 뼈(지절골)와 중족골, 족근골 3부분으로 이뤄진다. 슈즈 클리트 위치는 중족골과 족근골 사이 즉, 발바닥 아치 바로 앞이다. 팀원들에게 페달링 시 가장 많은 힘이 가해지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부분 클리트 부분이라고 했다. 손 교수는 이 점에 대해 “앞부분에 힘을 많이 주면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이 주로 사용된다. 우리 동호인들은 대퇴사두근보다 허벅지 뒤쪽 근육인 대둔근과 대퇴이두근 등까지 고르게 사용하는 페달링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족골에 힘을 주는 방법을 알면 뒤 쪽 근육을 더 잘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족골에 힘을 주는 방법을 알면 다리 뒤 근육을 사용한 효율적인 페달링을 할 수 있다고.
페달링 교정을 위해 이태희 씨가 자전거에 올랐다. 측정값이 모니터에 그려지고 흔히 말하는 땅콩 모양의 스핀토크 그래프가 그려졌다. 페달링 효율이나 방법은 충분히 연습됐지만, 페달링 토크각(ATA, Average Torque Angle)이 110~120°이 아닌 90°에 가까웠다. 손 교수는 중족골을 이용하면, ATA 역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 진단하고, 중족골에 힘을 주는 방법도 소개했다. 발뒤꿈치에 힘을 주는 듯한 느낌으로 페달링하면 자연스럽게 중족골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 이를 통해 더 향상된 페달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태희 씨 페달링 그래프는 좋은 편이었으나, 페달링 토크각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태희 씨 라이딩 효율은 하드웨어적 피팅에 대한 문제도 발견됐다. 너무 긴 스템을 사용해 안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것. 90㎜ 이하 스템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교육은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팀원들은 그 동안 라이딩 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해 질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였다. 줄스 앤 탐스 2기 팀장인 민준식 씨는 “그동안 피팅이라면 단순히 자전거를 내 몸에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피팅의 정의가 새롭게 정립됐다”고 말했다. 김민정 씨는 “페달링과 크리트 세팅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 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했다.
김민정 씨(좌)는 “페달링과 클리트 세팅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민준식 씨(우)는 “피팅의 정의를 다시 정립할 수 있었다”고 소감했다.
줄스 앤 탐스 팀은 3월 말 홍보 동영상 촬영과 5월 그란폰도 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 스포츠온55㈜ www.sports55.co.kr ☎(02)568-0755
■ 삐벨로 www.fitvelo.com ☎(031)752-8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