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를 저지하라! 서킷 90

뉴스엘리트를 저지하라! 서킷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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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즌이 주최하고 대한실업사이클연맹이 주관하는 신개념 자전거경기 서킷나인티(Circuit 90)가 오는 11월 8일 토요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된다. BMW와 삼천리자전거, KSPO경륜경정사업본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동호인들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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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선수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신개념 로드레이스가 11월 8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된다.
서킷나인티를 주최하는 스포티즌은 사이클 국가대표인 장선재, 장찬재의 매니지먼트사(社)이며, 그 외에도 국내외 골프, 야구, 축구, 테니스, 모터스포츠, 동계종목 등의 선수 매니지먼트와 스포츠 비지니스를 펼치는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이번 대회의 이름인 ‘서킷나인티’는 자동차 트랙에서 하는 자전거경기라는 점과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사이클링 케이던스가 90RPM이라는 데서 착안되었다.

엘리트와 동호인 함께 즐기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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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나인티는 장선재, 장찬재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이 주최하는 서킷 레이스다.
서킷나인티의 코스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자동차 트랙이며 경기는 C-90 W(여),  C-120 R(남), C-90 R(남), C-90 M(MTB 남)까지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코스의 길이는 1바퀴 2.5㎞로 C-90 W의 경우 10바퀴, C-120 R은 16바퀴, C-90 R과 C-90 M은 12바퀴를 타야한다. 4가지 부문 모두 경기방식은 출전선수가 동시에 출발(건타임)해서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결정하는 순위경기다.
서킷나인티가 독특한 레이스인 점은 국가대표급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함께 하는 사이클경기라는 점이다. 동호인 시합에 엘리트 선수가 번외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동호인들과 순위다툼을 하는 경기다. 단, 엘리트 선수는 핸디캡이 있다.
엘리트 선수가 동호인들과 함께 경기 하는 부문은 C-90 W와 C-120 R이다. 엘리트 선수는 1바퀴를 더 타야하는 핸디캡을 안고 동호인들 보다 먼저 출발한다. 엘리트 선수들이 코스의 300m 지점을 통과하는 시점에 동호인 선수들이 출발해 이들을 뒤쫓는다. 이후 경기는 동호인과 엘리트들이 쫓고 쫓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동호인 선수들은 16바퀴를 돌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대로 순위가 부여되지만 엘리트 선수들은 경기 중인 동호인 경기대열에 후위에서 합류, 경기대열을 추월해 결승선을 통과해야 순위가 부여된다.

공격과 수비의 싸움

다시 말하면 엘리트 선수가 우승을 하려면 경기를 하고 있는 동호인들을 후위에서 추월해 다시 선두로 나서서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만약 엘리트 선수가 동호인 경기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호인 선수에게 추월당하면 그 엘리트 선수는 즉시 경기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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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빙센터 2.5㎞ 서킷을 경기부문에 따라 10바퀴에서 16바퀴 달리게 된다.
그럼, 경기방법이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 분석해보자. 엘리트 선수들은 먼저 출발해 플라잉 스타트가 되니 이점이 있다. 그렇지만 동호인 보다 경기 거리가 1바퀴(2.5㎞) 더 늘어나는 셈이다. 동호인들은 “300m 앞선 엘리트 선수를 어떻게 따라잡나?”하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따라 잡을 필요 없다. 결과적으로는 엘리트 선수들이 동호인 경기그룹으로부터 약 2.2㎞ 후위에 위치하게 되는 셈이니 오히려 엘리트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만 달리면 자연히 엘리트들은 순위를 부여받지 못 한다.
동호인들이 16바퀴(40㎞)를 시속 35㎞로 꾸준히 달리면 1시간9분 정도에 완주할 수 있다. 이는 매 바퀴 4분28초 정도의 페이스인데 엘리트 선수들이 매 바퀴 시속 40㎞ 이상으로 달려서 동호인 선수들을 16~17초씩 따라잡아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동호인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으며 엘리트나 동호인 모두 페이스가 시속 30~40㎞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기에 이번 경기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더구나 동호인 선수 중 출중한 이들 몇 명이 나서서 엘리트 선수를 차례로 따라잡기라도 하면 엘리트 선수들은 경기그룹에 합류해 보기도 전에 탈락하는 비운을 맞을 수도 있다.

출전과 관전, 두 마리 토끼 잡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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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장선재, 장찬재 형제는 물론 2014 코리아내셔널챔피언인 서준용. KSPO의 주장 박성백 등 우리나라 간판급 사이클 선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런 독특한 경기방식은 출전하는 사람과 관전하는 사람 모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주최사인 스포티즌의 기획한 것이다.
스포티즌의 김태형 부장은 “경기방식을 잘못 이해하면 뒤에 스타트한 동호인들이 불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2.2㎞가량 앞서 출발한 셈입니다. 게다가 MCT와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등으로 다져진 동호인들의 수준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에 2㎞이상 차이나는 동호인 경기대열을 엘리트들이 따라잡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라고 말한다. 김 부장은 또 “이런 경기방식을 제안한 것은 동호인들과 엘리트 선수들의 실력차를 보여주거나 대결구도를 바라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 더 친밀한 교류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에 MCT가 개최되고 있지만 엘리트 경기와는 별개의 일정으로 치러지고 점점 엘리트와 동호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제약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함께 땀 흘려 경기를 치르고 갤러리들이 보기에도 재미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마련한 자립니다”하고 이번 경기의 취지를 설명했다.

간판스타 총 출동, 총 상금 4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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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스포티즌이 작년말 주최했던 심장병 아동돕기 장선재, 장찬재 토크콘서트.
서킷나인티에는 대한지적공사의 장선재, 박건우를 비롯해 KSPO의 박성백, 서준용, 문혜선 금산군청 최형민, 양양군청 유범진, 장찬재, 의정부시청의 임재연, 서울시청 남궁소영, 연천군청 이주미, 인천광역시청 조선영 등 한국 사이클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엘리트 선수와의 경기가 부담된다면 C-90 R 또는 C-90 M 경기에 출전해 동호인끼리만 실력을 겨룰 수도 있다. 또한 사이클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도 시승행사나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면 된다.
아울러 서킷나인티에는 총상금 470만원이 걸렸다. 엘리트와 함께 치르는 C-120 R(남자) 경기 1위는 120만원, 2위 50만원, 3위 20만원, 4~10위까지는 10만원을 상금으로 지급한다. 이 외의 경기는 1~3위만 시상하는데 C-90 W는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이 있으며 C-90 R과 C-90 M은 1~3위까지 30, 20, 1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2월 19일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소천한 사이클리스트 故 염정환 선수를 기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의 후원금과 행사참가비, 자선경매 등으로 모아진 위로금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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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하늘로 돌아간 故 염정환 선수를 기리는 대회이기도 한 서킷나인티는 후원금과 행사참가비, 자선경매 등으로 모은 위로금을 염 선수의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C-90이 4만원, C-120은 5만원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 행사 홈페이지(circuit90.co.kr)에서 참가접수 할 수 있으며 입금 순서에 따라 각 경기당 선착순 90명을 출전 확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킷 90 페이스북과 홈페이지 참조.
■ 서킷 90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com/circuit90
■ 서킷 90 공식 홈페이지 www.circuit9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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