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용윤 / 사진 오디바이크
메리다의 국내배급사인 오디바이크가 MTB XC 세계챔피언 출신인 군 리타 달레 플레샤(Gunn-Rita Dahle Flesjå), 호세 안토니오 에르미다 라모스(José Antonio Hermida Ramos)와 함께하는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양평군이 주최하고 오디바이크가 주관하는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7일 경기도 양평군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비경쟁 부문으로 치러지는 이 행사에는 메리다 후원선수인 군 리타 달레와 호세 에르미다가 참석해 동호인들과 함께 라이딩할 예정이다.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에는 세계챔피언을 지낸 군 리타 달레(위)와 호세 에르미다(아래)가 함께 라이딩할 예정이다.
군 리타 달레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4번의 MTB 크로스컨트리 세계챔피언, 3번의 MTB 마라톤 세계챔피언을 지낸 전설적인 선수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호세 에르미다 또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10년 크로스컨트리 세계챔피언을 지낸 선수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TB 크로스컨트리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산악자전거 선수들과 함께 라이딩하며 개통 1주년이 되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알리는 취지로 개최된다. 주최자인 양평군은 “현재 남한강 자전거길은 팔당자전거길, 양평자건거길, 중앙선 자전거도로 등으로 불리며 제 이름을 잃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남한강 자전거길의 제 이름을 알리고 올바르고 건강한 라이딩문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은 비경쟁 라이딩이며 코스는 45㎞의 풀코스와 22㎞ 하프코스로 나뉜다.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은 두 가지 코스로 나누어 실시한다. 양평생활체육공원을 출발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북한강철교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45㎞ 풀코스 라이딩과 양평생활체육공원을 출발, 국수역에서 돌아오는 22㎞의 하프코스다. 참가당일 오전 8시부터 양평군 생활체육공원에서 참가자확인을 하며 오전 9시 개회식 후 순차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라이딩은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라이딩 이후에는 점심식사와 세계챔피언들의 사인회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이번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은 자전거종류에 구분 없이 자전거를 소지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비경쟁 라이딩이지만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비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참가비는 라이딩코스에 상관없이 1만원이며 행사당일 점심도시락과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디바이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12일(금), 오후 6시까지. 단, 참가자가 정원인 1000명을 넘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은 개통 1주년된 남한강 자전거길의 제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어려운 나라에 자전거를 보내는 나눔도 실천한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의 10%가 세계자전거구호협회를 통해 아프리카 빈국에 자전거를 보내는데 쓰인다.
한편 공동주최자이자 행사주관을 맡은 오디바이크는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할 이벤트를 준비했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의 10%를 세계자전거구호협회(World Bicycle Relief)에 기부한다는 것.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자전거구호협회는 아프리카 빈국을 중심으로 자전거를 무상보급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다.
세계자전거구호협회에 의하면 산업발달이 늦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자전거를 생활화하면 개인의 운송과 관련된 생산성을 5배나 높일 수 있고 개인의 활동영역이 4배나 늘어나며 하루 중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3시간이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오디바이크는 “세계챔피언들과 함께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자전거를 타며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전거동호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참가신청·문의: www.odbike.co.kr ☎1588-9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