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마운틴바이크 경기

뉴스인천AG, 마운틴바이크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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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인천 영종도 백운산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운틴바이크 남녀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열렸다. 남자 경기에서는 중국의 왕 즈헨이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여자 경기에서도 중국의 시 큉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마운틴바이크,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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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마운틴바이크 XC 경기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일본의 야마모토 코헤이의 역주로 시작됐다. 야마모토는 첫 주회에 경기력의 소모가 심했는지 페이스가 떨어져 중국의 왕 즈헨은 물론 홍콩의 찬 춘힝과 카자흐스탄의 키릴 카잔트세프, 그리고 우리나라의 권순우에게도 한 때 추월당했다가 마지막 주회에 키릴을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마운틴바이크 XC 경기는 4.6㎞ 코스를 남자는 6바퀴, 여자는 4바퀴 주행하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남녀 모두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남자 경기에서는 왕 즈헨이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 선수는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같은 XC 경기에 출전해 완주하지 못했고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또한 올해 참가한 세계선수권에서는 65위로 현재 UCI 랭킹 274위인 선수다.

남자 경기에 앞서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들을 호명하면서 경력을 간단히 소개했는데, 예상대로 일본의 야마모토 코헤이의 경력이 가장 화려하고 UCI 랭킹도 현재 25위로 가장 높아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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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 즈헨은 2주회에 들어서며 야마모토를 추월한 뒤 자신만의 페이스로 격차를 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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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은 홍콩의 찬 춘힝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진행되자 첫 주회를 야마모토가 주도했을 뿐, 2주회부터 왕 즈헨이 앞서기 시작해 출중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가 백운산 코스 27.6㎞를 주파한 시간은 1시간42분34초였다. 홍콩의 찬 춘힝은 왕 즈헨 보다 53초 늦어 은메달, 야마모토 코헤이는 1분38초 늦게 골인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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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왕 즈헨은 마운틴바이크 XC 경기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경기에서 우승한 중국의 시 큉란은 더욱 압도적이다. 첫 주회부터 앞서기 시작해 매 주회 후위 선수들과 그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18.4㎞를 1시간17분06초만에 주파했는데 같은 중국 대표이자 2위를 차지한 양 링 보다 무려 5분56초나 빨랐다. 시 큉란은 경력도 화려한데,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12위,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며, 2011, 2013 아시아챔피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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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기에서도 중국의 시 큉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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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회 중반 우리나라의 유다정이 양 링을 앞서나가고 있다. 유다정은 1주회 말에 양 링에게 추월당했지만 중국의 시 큉란과 양 링에 이어 경기 중반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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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링은 2위로 골인하며 여자 XC경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아줌마의 파워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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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카고메 유카리. 올해 우리 나이 50세로 최고령 출전자임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자 경기에서는 금메달리스트 보다 더 놀라운 동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일본의 나카고메 유카리 선수인데 1965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면 올해 50세다. 1985년 대학대표로 사이클링을 시작해 올해로 선수경력 29년차인 아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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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고메는 결국 유다정을 제치고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가져가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나카고메는 이번 경기에서 자신만의 꾸준한 페이스로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유다정과 경합을 벌이다가 결국 3위로 골인했다. 이 선수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은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동일한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12년이 지나 다시 일본 국가대표로 한국을 찾아와 뜻깊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불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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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한 때 야마모토까지 추월하며 시상대 가까이 갔었으나 안타깝게도 3주회에 펑크가 나는 바람에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 경기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권순우는 첫 주회 선두그룹으로 달렸다. 2주회에 들어설 때까지도 야마모토 코헤이의 뒤를 바짝 따르며 2위로 경기를 진행하는 등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국의 왕 즈헨이 선두로 나가고서도 3주회 중반까지 권순우는 후위 선수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야마모토와 함께 경합을 벌였는데 안타깝게도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물이 올랐던 경기력이 꺾이고 말았다. 권순우는 결국 후위였던 카자흐스탄의 카잔트세프 키릴에게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유범진은 꾸준한 페이스로 경기를 치러 권순우에 이어 6위로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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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진은 자신만의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나가 6위를 마크했다.

여자 경기에 출전한 유다정은 첫 주회 중반까지 중국의 시 큉란에 이어 2위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후위에서 맹렬히 추격하던 중국의 양 링에게 추월당한 이후 페이스 조절에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유다정은 2주회를 마칠 때까지도 3위를 유지하며 경기를 잘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3주회 중반, 낙차사고를 다해 결국 3주회가 마무리 될 쯤에 일본의 나카고메에게 추월당했다. 이후 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후위에 4분 이상 차이가 나던 몽골과 인도네시아 선수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 중에는 유다정이 결승선을 통과해 선수지역으로 돌아가는 동안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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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정도 3주회에 낙차사고를 당해 나카고메에게 아까운 동메달을 내줘야했다.

사이클경기 파이널, B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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