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

뉴스인천AG,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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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일차인 9월 22일, 여자 단체추발이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남자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최래선과 임채빈이 모두 8강전에 진출했다. 남자 옴니엄 1일차 경기를 마친 조호성은 114포인트를 획득하며 첫날경기를 선두로 마감했다.

남자 스프린트, 패자부활전으로 준준결승 진출

스프린트는 200m 독주기록으로 18명의 선수를 선발해서 이후로 2명씩 대진시키는 토너먼트 순위경기다, 총 3바퀴를 돌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데, 대진하는 두 선수는 모두 홈사이드에서 출발한다. 트랙에서 안쪽의 선수가 1바퀴 선행의무를 수행한다. 이 때문에 선행주자의 속도에 맞춰 서로 견제하며 트랙을 돌다가 마지막에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스프린트의 토너먼트는 독특한데 앞서 말한 예선선발 18명을 2명씩 대진시켜서 9명을 우선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키는 1/16 파이널을 실시한다. 하지만 1/16 파이널에서 탈락한 9명도 여전히 기회가 있다. 3명씩 3조로 나누어 패자부활전을 실시해서 각조 1명을 구제하는 제도가 있는 것이다. 아울러 1/8 파이널에서도 탈락한 6명을 3명씩 2조로 패자부활전을 실시해 선발된 6명과 패자부활전에서 구제한 2명이 준준결승(8강전)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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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첫날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채빈이 스프린트 경기에서 재경기와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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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래선 또한 1, 2라운드에서 모두 패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각각 두 번의 패자부활전을 거쳐 준준결승까지 올랐다.

임채빈은 1/16 파이널 4조 경기에서 홍콩의 모우 칭린을 맞아 거뜬히 승리를 거뒀다. 모우 칭린이 마지막 주회에 기재고장(펑크)을 일으켰다고 재경기를 요구하는 바람에 정규 경기를 마친 뒤 재경기를 실시했음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1/8 파이널에서 피치 못하게 규칙을 어기는 바람에 강등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임채빈은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지만 이란과 말레이시아를 가볍게 따돌리고 8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최래선은 1/16 파이널에서 이란의 하사날리 바르포스흐티에게 아쉽게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에서 우승을 거둬서 1/8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래선은 1/8 파이널에서도 패해 다시 한 번 패자부활전을 거쳐서 8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선수 모두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9월 23일 8강전 진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8강전부터는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매 라운드 3판 2선승제로 실시한다.

여자 단체추발,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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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남자 단체추발에 이어 여자 단체추발 본선에서도 선수가 교체됐다. 컨디션이 우려되는 이민혜 대신 이채경(오른쪽 2번째)이 본선에 투입된 것이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여자 단체추발 본선에 우리나나 여자 단체추발 팀 멤버가 또 다시 바뀌었다. 아시안게임 규칙에 따라 2명의 후보선수를 두고 교체할 수 있는데 전날 도은철 감독이 장선재 대신 박선호를 출전시킨 것처럼 이용선 감독도 예선경기 후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민혜를 빼고 이채경을 본선에 투입했다. 결과는 4분37초894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대진 상대인 홍콩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런데 이용선 감독의 용병술은 본선에 그치지 않았다. 결승전에는 다시 이채경 대신 이주미를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인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 대표 팀의 본선 기록은 3-4위전에 진출한 대만이나 일본과 큰 차이가 없는 기록이지만 중국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우리 대표 팀을 압박하더니 결승전 2바퀴이내에서 우리 대표 팀에 바짝 붙으며 추월승을 거뒀다. 중국의 기록은 4분28초469. 아시안게임 신기록이 갱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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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자 단체추발 팀은 본선에서 한국신기록을 갱신하면서 홍콩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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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는 다시 이채경 대신 이주미가 투입됐지만 중국의 엄청난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허투로 보면 비참할 것 같은 패배임에도 우리 대표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밝게 웃었다. 웃다가 울기도 했지만 기쁨의 눈물이었다. 여자 단체추발 대표 팀의 맏언니 김유리는 “중국에 진 것은 선수로서 아쉬운 부분이지만, 우리 대표 팀 차원에서는 값진 은메달을 딴 것이다. 중국은 몇 년씩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팀이지만 우리는 대표 팀 평가전 이후 고작 4개월 남짓 호흡을 맞췄다. 게다가 본선에서는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했던 한국신기록도 갱신했다. 우리는 성장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상식 후 시상 팀인 중국과 우리나라, 대만 팀이 기자회견장에서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중국 팀에게 팀 메이트들과 얼마나 오래 팀워크를 맞췄는지 확인했더니 4년 6개월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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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 팀이 획득한 은메달은 여자 단체추발이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첫 은메달이기도 하다. 왼쪽부터 이용선 감독, 이주미, 나아름, 손희정, 이채경,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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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맏언니인 김유리는 경기내용에 아쉬움이 남은 동생들을 잘 토닥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호성, 옴니엄 첫날 1위로 마감해

옴니엄은 6종목의 트랙경기를 2일에 나누어 1명의 선수가 치르는 경기다. 1일차에는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를 실시하고 2일차에는 1㎞ 독주, 플라잉랩, 포인트경기를 치른다. 올해 6월 개정된 옴니엄 규정에 의하면 포인트경기를 제외한 5종목은 경기 순위 1위에게 40점을 주고 그 하위로 20위까지 2점씩 감점해 점수를 준다. 21위 이하는 1점만 배점한다. 이렇게 5종목을 치른 점수에 마지막 경기인 포인트경기에서 실제로 획득한 점수를 합해 가장 점수가 큰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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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성이 옴니엄 1일차에 선두로 나섰다.

남자 옴니엄 1일차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조호성이 1위로 나섰다. 스크래치 경기에서 3위(36점), 개인추발에서 2위(38점), 제외경기에서 1위(40점)를 거두며 통산 114점으로 참가선수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사이클 국가대표 팀의 큰형인 조호성은 다른 소개가 없어도 될 만큼 이미 대중에게 잘 알려진 사이클 스타다. 올해 만 40세인 그가 한참 동생뻘인 팔팔한 해외 선수들을 제치고 경기를 치르는 걸 보고 있노라면 통쾌하다 못해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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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성이 개인추발경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람객과 가족들의 응원을 듣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23일 치러지는 1㎞ 독주와 플라잉랩, 포인트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관건이지만 조호성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할 예정이므로 팬들의 마음은 물론 본인도 금메달에 욕심을 낼만하다. 참고로 마지막 경기인 포인트경기는 그의 전성기 주종목이었던 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호락호락하게 점수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뒤를 중국의 리우 하오가 108점, 카자흐스탄의 아트욤 자카로프가 106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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