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7일, 미국에서 55개 이상의 박람회를 운영하고 있는 에메랄드 엑스포지션(Emerald Expositions)이 2019년에는 인터바이크가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터바이크는 1982년 처음 열린 이래, 제조업체와 수입사, 소매업체 그리고 미디어와 협력해서 북미의 자전거 거래를 주도해왔다. 독일의 유로바이크, 대만의 타이베이쇼와 함께 세계 3대 자전거쇼로 꼽혔으나, 자전거 시장의 침체와 대형 브랜드의 전시회 불참 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어왔다.
작년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바이크쇼.
“지난 4년 간 미국 자전거 시장이 어려웠습니다.” 에메랄드 엑스포지션의 부회장 대럴 데니는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2018년 자전거 수입 관세가 대폭 인상된 점이 그동안 어려웠던 시장에 타격을 줬고, 2019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발표되었기에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 인터바이크는 개최되지 않지만 자전거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간 딜러, 브랜드, 수입업체, 미디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인터바이크가 새로운 형식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바이크는 비용 등의 문제로 올해 9월, 20년 가까이 무대였던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리노(Reno)로 자리를 옮겨 개최되었으나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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