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코리아가 ‘NEW START, NEW GIANT’라는 주제를 가지고, GRP(자이언트 리테일 파트너; 자이언트 전문 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3월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의 캠프를 열었다. 행사 첫날에는 존 쿠(John Koo) 신임 지사장이 참석해서 대리점 대표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튿날부터는 2박3일 일정으로 4대강 종단 코스를 라이딩했다.
GRP 캠프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나선 존 쿠 자이언트 코리아 신임 지사장.
‘새로운 시작, 새로운 자이언트’가 함축하는 의미는 크다. 자이언트 본사의 CEO와 자이언트 코리아의 지사장이 새롭고, 자이언트 코리아의 조직이 개편되었으며, 그리고 전기자전거와 고급 생활자전거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예측까지, 여러 가지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점을 축약한 것.
이번 캠프는 제1회 리브 캠프도 겸했는데, 대리점 대표의 부인들을 ‘레이디보스’라고 칭하며 여성 전문 브랜드 리브의 전도사로 임명하고 서로 간의 친목을 도모했다. 리브 캠프는 1박2일로 진행했으며, GRP 캠프의 3개 라이딩 구간 중 첫 번째 구간의 일부를 함께 달렸다.
서울 올림픽공원에 모인 GRP, 리브 캠프 참가자들.
자이언트 코리아는 이미 여러 차례 4대강 종주 라이딩을 진행한 바 있다. 은퇴한 자이언트 본사 CEO인 토니 로 회장과 함께 서울부터 부산까지 4박5일간 라이딩한 적도 있는데, 이번 코스는 서울에서 구미까지 2박3일 일정이었다. 총 거리는 320㎞이며, 첫날은 서울 올림픽 파크텔부터 여주까지 87㎞를 달렸는데, 레이디보스들이 참여한 리브 팀은 국수역에서 회차해 올림픽 파크텔까지 돌아오는 85㎞ 코스를 이용했다. 둘째 날은 4대강 종주코스 중 가장 험난한 여주-문경 구간을 달렸다. 총 119㎞ 거리에 일부 비포장도로가 포함되어 있으며 코스 후반에 이화령을 넘어야 했다. 마지막 날은 문경부터 구미까지 114㎞를 달렸는데, 둑길 위주의 단조로운 코스다.
첫날 라이딩은 올림픽공원부터 여주까지였는데, 리브 팀은 국수역에서 방향을 돌려 서울로 복귀했다.
투어에는 4대강 종주에 어울리는 자전거가 동원됐다. 자이언트가 새로 선보인 ‘터프로드’라는 모델인데 앞뒤로 패니어를 달 수 있는 랙이 기본으로 장착된 투어, 어드벤처용 자전거다.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썼고, 카본 시트포스트와 포크를 이용해서 승차감을 확보했다. 타이어는 일반 로드바이크용의 2배에 달하는 700×50C로 비포장도로에서도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트레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자이언트의 새로운 자전거, 터프로드. 앞뒤 랙을 기본 장착한 투어/어드벤처 모델이다.
4대강 종주 코스는 매끈하게 포장된 도로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전체 코스를 완주하려면 여벌의 옷가지 등 개인 짐을 직접 휴대해야만 하는 만큼 거친 길을 잘 달릴 수 있는 동시에 짐을 충분히 실을 상태에서 유리하도록 기어비를 가볍게 맞춘 투어용 자전거가 적격이다. ‘터프로드’는 이런 점을 모두 갖췄을 뿐만 아니라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무거운 짐이 실린 상태에서도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했다.
자이언트 코리아의 존 쿠 지사장은 터프로드 같은 투어/어드벤처 자전거의 시장이 2024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저가 생활자전거 시장은 공공자전거가 흡수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이 자전거를 선택할 때 조금 더 여가를 위한 모델을 찾게 된다는 것. 이미 북미에서는 투어/어드벤처 자전거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될 것을 예측했다.
터프로드를 체험 중인 캠프 참가자들. 로드바이크보다는 느리지만,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라이딩을 체험했다.
GRP 캠프 참가자들은 총 320㎞를 터프로드와 함께 하면서 앞으로 시장에서 큰 역할을 차지할 장르를 적절한 코스에서 미리 체험하는 동시에, 작년의 제주도 캠프에 이어서 다시 만난 자이언트 전문 대리점 동료들과 우애를 쌓았다. 자이언트는 앞으로도 전문 대리점 세미나에 장거리 라이딩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 자이언트 코리아 www.giant-korea.com ☎(02)463-7171
■ 2017 자이언트 GRP 캠프 사진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