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재·장찬재, 자선 토크콘서트 열어

뉴스장선재·장찬재, 자선 토크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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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28일, 청담동 살롱 드 에이치에서는 훈훈한 행사가 벌어졌다.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인 장선재(대한지적공사), 장찬재(양양군청)가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 토크콘서트를 연 것(■관련기사: 장선재·장찬재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토크콘서트)이다.
형제지간인 두 선수는 지난 9일부터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캔펀딩에 자신들의 소장품을 올리고 판매했다. 이 때 자신들의 소장품을 구입한 사람들을 초청해 자선 토크콘서트를 열 것을 약속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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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국가대표 선수인 장선재, 장찬재 선수 형제가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28일 오후, 자선 토크콘서트가 열리기로 한  청담동 살롱 드 에이치는 분주했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스탭들은 초대된 사람들의 명단을 확인하랴, 사이클 선수들과 동호인들은 서로 안부와 인사를 전하랴, 정신이 없었다. 그 틈을 타 토크콘서트의 첫 순서는 갑자기 시작됐다.
군중 사이로 가면을 쓴 사이클리스트들이 등장해 미리 준비된 사이클에 올랐고 이내 흥겨운 음악에 페달을 구르며 몸을 흔들었다. 장선재, 장선재 선수가 깜작 공연으로 사이클 스피닝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이다. 참석한 청중들은 함께 몸을 흔들며 두 선수에게 환호를 보내기도 하고 영상촬영을 하는 등 공연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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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에 앞서 두 선수는 깜짝 공연으로 사이클 스피닝(※실내 사이클을 타고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과 같은 몸동작을 하는 스포츠)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각자 훈련스케줄로 만날 시간이 없어 행사 전날 급히 연습을 했다고. 사진 왼쪽부터 장찬재, 장선재, 맨 오른쪽은 두 선수의 매니저인 원창배 씨.
토크콘서트의 본 행사는 2층으로 자리를 옮겨 두 선수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장선재는 자신의 소개에 이어 어릴 적 아팠던 동생이 잘 성장해 사이클 선수로 촉망받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 자리는 어릴 적 동생과 같은 처지의 어린이들을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마련한 자리다. 여러 가지로 어색하고 미숙하겠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청중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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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재는 토크쇼 서두에 “어릴 적 동생과 같은 처지의 어린이들을 돕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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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재는 심장병력을 극복하고 사이클선수가 되기까지를 회고했으며 “심장병으로 힘겨워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이 사이클 선수로서의 꿈”이라고 밝혔다.  
장찬재는 어린 시절 자신의 병 때문에 고생한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 사이클에 대한 갈망과 스타 사이클리스트인 형을 질투했던 청소년 시절를 회고했다. 또한 자신이 해외로 눈을 돌려 프로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 등을 이야기하고 “내 가장 큰 장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뚝심이다. 그 뚝심으로 과거 저처럼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 그것이 사이클 선수로서 품은 새로운 꿈”이라고 말해 좌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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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쇼 초반 게스트로 KSPO의 박성백(맨 오른쪽), 경북체육회의 박선호(오른쪽 두 번째) 선수가 등장해 두 선수와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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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후반에는 국내 최고 힐클라이머로 알려진 공효석, 펜싱 스타인 남현희 선수 부부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토크쇼는 본지 신용윤 기자의 진행으로 두 선수의 근황과 과거,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토크쇼에는 두 선수의 동료 사이클 선수인 박선호(경북체육회), 박성백(KSPO), 힐클라이머로 잘 알려진 공효석(군복무 중)과 펜싱 스타인 남현희 부부가 나와 두 선수와의 일화나 자신들이 보는 장선재, 장찬재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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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를 마친 후에는 두 선수가 펀딩에서 판매하지 못한 소장품을 직접 들고 나와 현장에서 경매에 올려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을 하기도 했다. 
토크쇼 막바지에는 동호인들이 두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내년 해외활동을 묻는 질문에 장찬재는 “내년에는 아시안게임에 치중하기 위해 유럽활동은 힘들다. 그 때문에 아시아 컨티낸털 팀인 싱가포르의 OCBC와 계약했다. 구체적인 경기일정은 통보받지 못했지만 내년 초 OCBC 훈련캠프에 참석한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준비로 국가대표 훈련프로그램에도 충실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선재는 “사이클을 잘 탈 수 있는 비결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간단하다. 자신 보다 더 실력이 좋은 라이더와 함께 타면 금방 실력이 는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사이클 선수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는 것이 가장 좋다. 조만간 함께 라이딩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해 좌중에 있던 동호인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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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재가 챔피언시스템 임대선수 당시 입었던 유니폼 세트는 두 선수의 스폰서이기도 한 티에스스포츠 김재훈 대표가 낙찰 받았다. 이 유니폼은 태극마크 도안이 들어간 장찬재 특별 에디션으로 상하의 세트는 단 한 벌 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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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사전 펀드 판매와 현장 경매로 총 307만5000원을 모금해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 
  
 이 날 장선재·장찬재 두 바퀴 자선 토크콘서트에는 유캔펀딩을 통해 두 선수의 소장품을 구입한 펀드구매자들과 동호인, 동료 사이클 선수 등을 포함해 80여명이 참석했다. 토크쇼를 마친 후 두 선수는 펀딩으로 판매되지 않은 자신의 소장품을 현장에서 직접 경매에 붙이기도 했다. 
장선재, 장찬재는 사전 펀딩판매로 151만5000원을 모았으며 이 날 현장 경매로 156만원을 더 추가해 총 307만5000원을 모금했다. 이 수익금은 모두 현장에서 심장재단에 전달됐다. 두 선수는 추후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을 다짐하며 함께한 동호인들과 동료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장선재·장찬재 두 바퀴 토크콘서트는 인터넷 VOD 서비스인 티빙쇼(www.tiving.com)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티빙쇼를 방문하면 장선재·장찬재 두 바퀴 자선 토크콘서트를 다시보기(show.tving.com/channel/sportizen)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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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 장선재, 장찬재 선수는 이번 심장병 어린이돕기에 동참한 펀드구매자들을 비롯한 현장 경매 창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함께 기념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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