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용윤
사진 산바다스포츠
캐논데일이 레프티 서스펜션 포크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2014~2016년 사이 생산된 레프티 포크가 대상이며, 업그레이드 내용은 에어스프링 시스템의 ‘솔로 에어(Solo Air)’라고 부르던 부품을 ‘2스프링(2Spring)’이라고 명명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캐논데일이 2014~16년 사이 생산된 레프티 하이브리드 1.0, 레프티 2.0, 슈퍼맥스, 올라프 포크의 에어스프링 부품에 대해 무상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2스프링 시스템?
서스펜션포크의 스프링은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스프링이 있다. 포지티브는 직접적인 완충작용을 하는 스프링이며, 네거티브는 라이더의 기본 체중을 감당하고, 완충 후 회복을 돕는 스프링이다.
레프티 서스펜션 포크는 앞서 설명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측에 별도로 공기를 주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 공기주입을 하면 자동으로 양측의 공기압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위 맨 왼쪽 그림의 회색으로 표된 부분의 부품이 업그레이드 대상이다. 두 번째 그림의 회색 부분이 ‘솔로 에어’, 세 번째 그림이 개선된 부품인 ‘2스프링’이다.
이번 업그레이드 대상인 ‘솔로 에어’는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챔버의 공압 균형을 맞추고, 서스펜션 작동 시엔 양측 챔버 사이의 공기가 이동되도록 하는 일종의 밸브다. 헌데 솔로 에어는 포지티브 에어와 네거티브 에어를 관리하는데 있어 일관성되지 않은 동작을 했다. 이런 점을 개선한 부품이 ‘2스프링’이다.
2스프링이 솔로 에어와 비교해 눈에 띄게 변화된 부분이 있는데, 양측 챔버 피스톤 사이에 들어간 코일 스프링이다. 이 코일이 눌리는 정도에 따라 에어 피스톤 밸브의 작동이 반응하는 것인데, 기존 솔로 에어는 이 부분에 고무완충제가 층층이 적용되어 샤프트를 오갈 때 더 무겁고 마찰이 심했기에 밸브의 반응도 일정하지 않았었다.
반면 코일 스프링이 적용된 2스프링은 서스펜션 작동이 시작되는 트래블 상단에서 고무완충제를 사용한 전작보다 확실하면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인다고. 아울러 부품의 구성도 간단해지고 가벼워 졌다.
상단 사진은 2스프링 업그레이드 킷(상단 왼쪽)과 설치 모습. 업그레이드를 마친 레프티 포크에는 하단 사진처럼 2스프링을 뜻하는 스티커가 붙는다.
캐논데일은 개선된 2스프링이 “정확한 서스펜션 작동을 보장해 완충성뿐만 아니라 접지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기존 솔로에어는 실링을 제외하고 5개 부분으로 구성됐었지만, 2스프링은 3부분으로 이루어져 가벼워졌고 내구성도 향상됐다. 더구나 100시간마다 점검을 받아야 했던 이전 부품과 달리, 별도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아울러 2스프링은 세계 각지에서 선정된 50여명의 라이더들과 4개 대륙, 8개국의 기술진이 다양한 환경에서 사전 테스트를 했으며, 수개월 간 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 팀 선수들이 실전 검증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업그레이드 대상인 레프티 하이브리드 1.0, 레프티 2.0, 올라프, 슈퍼맥스의 형태와 특징. 하단 오른쪽처럼 주름막(부츠)가 달린 모델은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
레프티 포크의 2스프링 업그레이드 행사는 2017년 2월 6일부터 시작됐으며, 4월 7일까지 캐논데일 취급점을 통해 진행된다. 해당 제품은 2014~16년 사이 출시된 레프티 하이브리드 1.0, 레프티 2.0, 슈퍼맥스, 올라프 그리고 2스프링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일부 2017년 모델이다. 단, 스탠션튜브에 부츠가 달린 모델은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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