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마운틴바이크 시리즈 2 라운드

뉴스코리아 마운틴바이크 시리즈 2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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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로직(대표 손창환)이 주최하는 코리아 마운틴바이크 시리즈 2014 (이하 KMS) 2차전이 지난 6월 14일과 15일 이틀간 고창MTB파크에서 개최되었다. KMS는 각 대회마다 팀과 선수에게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부여해 마지막 경기 이후 포인트를 합산해서 시리즈 챔피언과 챔피언 팀을 가리는데, 올해 총 4차례 개최될 예정이다. 1차전은 같은 장소인 고창MTB파크에서 고창군의 주최로 ‘고창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로 진행되었고, 이번에 열린 2차전은 플레이로직이 주최와 주관을 모두 맡았다. 

KMS에서 포인트 부여 종목은 엔듀로와 다운힐 두 가지. 그래서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리는 다른 산악자전거대회와는 달리 지금껏 열린 KMS는 다운힐과 엔듀로 종목의 참가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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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상 정상에 다운힐 출발 게이트가 마련됐다. 코스가 다양한 MTB파크답게 출발과 결승선이 같아도 등급에 따라 코스를 다르게 구성할 수 있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간 열린 KMS 2차전의 경기 종목을 살펴보면 토요일은 오직 내려오기만 하는 종목(다운힐, 듀얼 슬라럼)이 열렸고, 일요일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동시에 달리는 종목(XCO, 엔듀로)으로 진행되었다. 

다운힐은 예선 없이 오전 한 차례의 연습 주행 후, 오후 결승 경기가 치러졌다. 국내 다운힐 경기는 하나의 코스에서 초급, 중급, 상급 경기가 모두 치러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KMS 2차전은 개최장소가 본격적인 MTB파크라는 장점을 한껏 살리기 위해 스포츠(초급)부와 엑스퍼트/프로(중급/상급)부의 코스를 구분했고, 1차전과도 다르게 했다. 스포츠부는 고창MTB파크의 중급 3.5㎞ 코스에서, 엑스퍼트/프로 부문은 중급과 상급 코스를 혼합한 3.8㎞ 코스에서 열렸다.   

다운힐 프로 경기에는 1차전에서도 우승을 한 바 있는 박준성(HK-GT)이 5분38초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포인트 300점을 추가, 총 600포인트로 선두를 지켰다. 2차전에서 2위를 한 강석현은 1차전 3위 220포인트에 250포인트를 더해서 470포인트로 시리즈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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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프로 경기에서 우승한 박준성. 1차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종합 포인트 600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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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2위 강석현은 250포인트를 추가, 총 470포인트로 종합순위가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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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경기 후에는 본야드에 마련된 상설 코스에서 듀얼 슬라럼 경기가 열렸다.

 

6월 15일, 일요일 오전에는 XCO 경기가 열렸다. 고창MTB파크가 자동차 셔틀을 이용한 다운힐과 올마운틴에 특화된 곳이고, KMS 포인트가 엔듀로와 다운힐에만 부여되는 탓에 크로스컨트리 라이더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이었다. 오전 8시 정각에 프로/엑스퍼트 부문의 경기가 열렸고, 9시30분부터 스포츠 부문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4㎞의 코스를 엑스퍼트 4주회, 스포츠 2주회를 달리는 것으로 진행되었는데, 엑스퍼트 부문에서 팀 엘파마의 노학민이 전 선수 중 유일하게 1시간 이내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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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 경기는 다운힐이나 엔듀로에 비하면 소박한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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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 엑스퍼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노학민(Team ELFAMA). 

XCO 경기 직후, 엔듀로 레이스가 진행되었는데, 비 때문에 스테이지 1을 취소하고 스테이지 2만을 진행했던 1차전과는 달리 2차전에서는 업힐과 다운힐이 복합된 스테이지 1과 다운힐 위주의 스테이지 2가 계획대로 치러졌다. 스테이지 1은 프로/엑스퍼트 부문을 시작으로 스포츠 부문까지 30초 간격으로 4명 씩 동시에 출발했다. 전 부문의 코스가 동일했으며 총 길이는 3.5㎞였다. 동일한 자전거로 스테이지 1과 2를 달려야 하는 만큼, 다운힐에 유리한 자전거로 출전한 선수들은 제법 긴 업힐이 있는 스테이지 1에서 고생을 했다. 오후에 치러진 엔듀로 레이스 스테이지 2는 프로/엑스퍼트와 스포츠 부문의 코스를 구분해 치러졌다.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2의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인 선수는 전날 다운힐 우승을 차지한 박준성이었다. 합산기록 18분52초로 2위 강석현을 5분30초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시상대 중앙에 섰으며, 300포인트를 추가해 1차전 2위 250포인트와 합쳐 총 550포인트로 시리즈 선두로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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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듀로는 16일 오전에 업힐과 다운힐이 고루 섞인 코스에서 스테이지 1 경기가 치러졌고, 오후에 다운힐 위주의 스테이지 2가 열렸다. 스테이지 1과 2를 동일한 자전거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다운힐 자전거를 끌고 나온 참가자들은 땀을 흘려야 했다. 

    

절반이 지난 KMS, 남은 과제는

KMS 1차전은 국내 최초의 상설 산악자전거공원인 고창MTB파크에서 열린 첫 대회였던 덕에 대단한 관심 속에서 개최되었다. 많은 자전거 관련 업체들이 후원사로 나섰고,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가 900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날씨가 변수로 작용했다. 대회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대회 첫 날 저녁까지 이어졌고, 코스의 상당 구간이 진흙으로 뒤덮이고 말았다. 고창군과 플레이로직이 의욕적으로 준비한 실시간 대회 중계도 비 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회장 곳곳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KMS 2차전은 1차전과 많은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원사가 줄어들었고, 참가자 또한 줄었다. 하지만 대회 운영 수준은 놀랄 만큼 향상되었고 코스의 컨디션은 완벽했으며, 참가자들은 대회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다운힐과 듀얼 슬라럼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다음날 엔듀로 경기에 출전했고, 일요일 오전에 열린 XCO 경기에 나갔던 선수 중에서도 엔듀로 경기에 출전하는 등, 하나의 종목이 아니라 여러 개의 경기를 중복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나의 장르, 종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목을 즐길 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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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마운틴바이크 시리즈가 2 라운드를 마쳤다. 

이제 KMS 시리즈는 절반이 지났다. 총 4차전 중 2개 경기가 고창MTB파크에서 진행되었고 최종전도 고창으로 계획되어 있다. 본래의 계획대로라면 2차전은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개최되어야 했지만 개최지의 사정으로 취소가 되어, 1차전과 같은 고창MTV파크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3차전의 개최 장소와 시기가 미정인데, 많은 참가자들이 3차전만큼은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포인트를 부여하는 시리즈 경기는 참가 선수의 꾸준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코스에 대한 적응력을 보는 의미가 강하고, 한 곳에서 시리즈 전 경기가 열리는 것에 식상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KMS는 2차전을 통해 진행과 구성이 크게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록 참가자의 수는 줄었지만, 참가자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남은 2개의 대회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 코리아 마운틴바이크 시리즈 2014 갤러리

KMS Round 2 DH_1

– KMS Round 2 DH_2 

– KMS Round 2 DH_3/DS 

– KMS Round 2 EN_1 

– KMS Round 2 EN_2 

– KMS Round 2 EN_3 

– KMS Round 2 XC_1 

– KMS Round 2 XC_2

■ 대회결과 : 플레이로직 www.playlogic.co.kr ☎(02)2648-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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