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월드 2013 코리아 개최!

뉴스트렉월드 2013 코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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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신용윤, 김휘종

트렉(Trek)바이시클의 신제품 발표행사인 트렉월드. 그 ‘트렉월드 2013 코리아’가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첫 날, 경기도 성남 가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는 트렉바이시클 대리점 경영자 200여명과 미디어관계자들이 초청되었으며 트렉바이시클의 아시아태평양 사업본부장인 필립 맥그레이드와 산악자전거의 선구자로 알려진 게리피셔가 직접 참석했다. 또한 트렉바이시클코리아의 신임 지사장인 강인구 사장이 모습을 보인 첫 공식행사였으며 그 외 임직원들이 총출동해 트렉의 일사불란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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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바이시클의 아·태사업본부장인 필립 맥글레이드(왼쪽)와 게리 피셔(오른쪽)는 29er의 개발과 관련해 대담형식의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게리 피셔의 과장된 몸짓과 익살스런 말투로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았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트렉월드 2013 코리아는 필립 맥글레이드 본부장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그는 본격적인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새로 부임한 강인구 트렉바이시클코리아 신임사장과 트렉바이시클코리아의 각부 임직원들을 소개했으며 첫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주제해 2013년 제품의 개발 컨셉과 차별화된 마케팅전략, 중점과제였던 아폴로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했다.

프리젠테이션 막바지 29er의 태동을 설명할 때는 게리 피셔와 함께 대담형식의 연극(?)도 보이며 아주 열정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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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컨벤션센터 5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트렉의 2013년 신제품을 비롯한 자전거와 용품들이 빼곡히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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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마돈 팀이슈. 공기역학적인 경량프레임을 컨셉으로 태어난 신형 마돈은 프레임 무게가 750g으로 전작에 비해 165g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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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의 뒤 브레이크는 시트스테이에서 체인스테이 아래로 옮겨 공기저항을 줄였다. 체인스테이에 투명 캡이 씌워진 부분은 사이클링 컴퓨터 호환 센서인 듀오탭. 별도의 사이클링 센서를 달지 않아도 본트레거, 가민, 파워탭, SRM 사이클링 컴퓨터와 ANT+방식으로 무선통신이 된다. 사이클링 센서에 의한 공기저항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이후 오찬에 앞서 신제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이어졌다. 가천컨벤션센터 5층에 별도로 만들어진 전시장에는 트렉의 주요 신제품을 포함해 자전거와 용품 250여점이 전시되었으며 대리점주를 비롯한 미디어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게리 피셔가 개발에 참여한 수퍼플라이와 수퍼플라이 100의 전시부스에서는 그의 사인회와 사진촬영도 함께 있었으며 한 때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게리 피셔는 오후 2시 30분부터 국내 미디어관계자들과 기자회견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아주 허심탄회 하고 익살스럽게 질문에 응해 많은 기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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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 칸첼라라의 요청에 의해 만들게 되었다는 신형 도마니는 파리-루베나 투어 오브 플렌더스와 같은 장거리 험로 경기를 위해 태어났다. 위가 도마니 최상위 모델인 7.9, 아래가 막내동생 벌인 도마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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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니의 특징은 아이소 스피드라고 불리는 유동적인 시트튜브다. 시트튜브가 탑튜브와 시스스테이에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노면충격과 라이더 체중에 따라 움직이며 충격을 분산한다.

오후에는 제품 라인업의 변화와 신제품들의 특징, 아폴로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발표를 맡은 트렉바이시클코리아 이지열 차장은 “산악자전거 제작기술이 최근 정체되어있다. 따라서 트렉은 현재까지의 기술을 모두 동원해 아주 가벼운 산악자전거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이렇게 출발한 것이 아폴로프로젝트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우리가 추구한 것은 ‘모든 걸 얻되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다’이다.”라고 프로젝트의 개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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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은 대리점 경영자들과 미디어관계자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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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프로젝트에 의해 태어난 XC용 29er인 수퍼플라이 SL. 전작에 비해 표면적을 30%나 감소시켜 프레임 무게가 896g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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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플라이 100은 수퍼플라이 SL과 함께 아폴로프로젝트에 의해 태어난 풀서스펜션 MTB다. 전작에 비해 513g을 감량해 1850g이라는 가벼운 몸무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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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피셔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수퍼플라이 시리즈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함께 해주는 등 자신이 만든 자전거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이 프로젝트 결과 태어난 것이 완전히 새로워진 29er MTB인 수퍼플라이 SL과 수퍼플라이100이다. 하드테일인 수퍼플라이 SL은 전체표면적을 30% 감소시켰다. 그 결과 프레임 중량은 896g에 불과하다. 또한 경량프레임에 종종 따라다니는 현실성 없는 라이더의 체중제한 또한 없다. 그러면서도 강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트렉은 기술적으로는 새로 개발된 중량감소 카본을 썼기 때문이지만 실상 개발팀과 제조엔지니어 사이에 긴밀한 협조와 수많은 테스트 없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수퍼플라이 SL과 함께 개발된 풀서스펜션 MTB인 수퍼플라이100도 프레임 중량이 1850g으로 전작에 비해 513g을 대폭 절감한 수치라고.

이밖에 로드바이크에서는 경량 공기역학 프레임으로 변신한 신형 마돈과 파비앙 칸첼라라의 요청으로 만들게 되었다는 도마니의 개발과정과 특징을 발표했으며 시티바이크인 FX와 DS 시리즈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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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형 시티바이크인 FX시리즈(위)와 DS시리즈도 ‘아이소존 모노스테이’라는 소프트테일 기술이 적용됐다. FX와 DS시리즈는 700c 휠에 MTB의 구동계를 사용한다. 다른 점은 FX는 리지드 포크에 로드타이어, 로드바이크의 컴펙트 드라이브 크랭크셋을 사용하지만 DS시리즈는 서스펜션포크에 다소 트레드가 굵은 타이어, 체인링이 3장인 MTB용 크랭크셋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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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주요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특징을 설명했다.

각종 용품에 대한 발표를 끝으로 설명회는 끝이 났다. 공식행사를 마치고 초청객들은 다음 날인 30일, 게리 피셔와 함께하는 신제품 데모라이딩에 참석하기 위해 주최 측에서 제공한 교통편으로 춘천 강촌알펜시아리조트로 이동했다. 트렉월드 2013 코리아는 이 데모라이딩 행사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아울러 게리 피셔 또한 데모라이딩 후에 한국에서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잠깐 인터뷰 – “트렉 자전거를 타보라, 그러면 차이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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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맥글레이드(Philip Mcglade) 아시아 퍼시픽 디렉터(왼쪽)와 강인구 트렉바이시클코리아 신임사장(오른쪽).

트렉 자전거의 특징은 무엇인가?

필립: 질문에 대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트렉이 세계에서 가장 큰 제품개발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수의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 오늘 행사에서 본 것처럼 우리는 다양한 신제품을 한꺼번에 개발해낼 능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번 트렉월드 2013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필립: 로드바이크에서는 마돈과 도마니, 산악자전거에서는 아폴로 프로젝트로 탄생한 수퍼플라이와 수퍼플라이100이다. 올해 변경된 마돈은 가볍고 강한 레이스용 자전거고, 도마니는 라디오섁의 파비앙 칸첼라라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자전거다. 칸첼라라는 험한 노면에서 노면진동에 의해 체력이 손실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우리는 그를 위해 부드러운 자전거를 개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행 노면의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칸첼라라는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도마니만 사용했다.

아폴로 프로젝트는 기존의 자전거를 개량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무(無)에서 새로운 자전거를 창조하는 작업이었다. 프로젝트의 산물인 수퍼플라이와 수퍼플라이100은 아주 가볍고 빠른 자전거다. 많은 이들이 직접 타보고 이 자전거들의 성능을 체험해보길 기대한다.

트렉바이시클코리아의 새 선장이 됐다. 시장에 대한 포부와 기대가 있다면?

강인구: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기존의 자전거 대리점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자전거 매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도 접근하기 쉽도록 대리점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우선 시작하려 한다. 고급자전거를 처음 접하거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트렉의 대리점에서 친근한 인상을 받았으면 한다. 분위기 전환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외국에선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딜러와 소비자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전거 문화를 만들고 즐기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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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월드 2013 코리아 첫 날일 29일 오후, 산악자전거의 선구자로 불리는 게리 피셔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자신의 자전거 콜렉션인 피셔 콜렉션과 개발에 참여한 수퍼플라이 시리즈의 홍보차 방문 것이다. 30분 정도의 기자회견에서 게리 피셔는 산악자전거 사업 초기를 회상하고 29er개발이 꽤 오래 전부터 진행한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회견 중 간추린 내용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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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산악자전거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드바이크 레이서로 활동 중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개조한 자전거로 산에서 자전거를 타곤 했다. 1979년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올림픽 트레이닝 센터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이었는데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때 취미로 타던 산악자전거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29er는 기존 산악자전거의 표준을 깬 상당히 파격적인 자전거였다. 어떻게 만들게 됐나?

사실 70년대 초반 산악자전거를 만들 땐 다른 사이즈의 바퀴를 만들 돈이 없었다. 그래서 기성품인 20인치, 24인치, 26인치 휠을 쓴 자전거를 판매했고, 가장 큰 26인치 사이즈가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때부터 더 큰 바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후로도 더 가벼운 자전거, 풀 서스펜션 등 할 일이 많아 실행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1998년 9월 유로바이크에서 나는 우리의 레이스 팀에 타이어를 공급하던 WTB와 만나 새로운 자전거에 대해 상의했다. 새로운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선 그것의 우수성을 증명해야 했다. 그래서 똑같은 조건의 26인치와 29인치 자전거를 만들어 같은 심박수를 유지하며 같은 코스를 6개월 동안 달렸다. 결과는 29인치가 3~5% 정도 빠르다는 것이었고, 2001년 29인치 제품이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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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은 코리아바이크스쿨 장준원 대표가 통역과 진행을 맡았다.

몇몇 자전거 제조사들이 27.5인치의 새로운 휠 규격을 선보였다. 새 시스템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나?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29인치 자전거 뿐 아니라 알루미늄이나 카본 프레임, 서스펜션이 처음 등장할 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처음 산악자전거가 등장했을 땐 한 사람이 자전거 전체를 설계했지만 지금은 그런 방식이 불가능하다. 자전거엔 매우 복잡한 기술이 투입되고 있다. 새로운 바퀴 규격이 자리를 잡으려면 타이어나 림부터 서스펜션 포크까지 필요한 부품이 많은데 처음 등장한 규격은 부품 선택의 폭이 좁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우리(트렉)는 지금 당장 새로운 규격의 제품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27.5인치가 26인치를 대체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29인치가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트렉과 게리 피셔는 독립적인 브랜드였다. 올해 선보인 트렉의 피셔 컬렉션은 트렉의 브랜드를 달고 나왔는데 불만은 없나?

어떤 이들은 ‘게리 피셔’라는 이름이 브랜드명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데 놀라곤 한다. 하지만 이 컬렉션 모두가 나의 자전거들이다. 심지어 내 이름이 프레임에 새겨져 있지 않더라도 나는 트렉의 모든 자전거들을 사랑하고 회사를 존중한다. 훌륭한 동료들과 일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행복하다.

이젠 29인치 자전거가 산악자전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됐다. 기분이 어떤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자전거를 좋아하고 타 주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다.

■ 트렉바이시클코리아  www.trekbikes.com/kr/ko  ☎(02)346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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