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동옥
사진 오디바이크
2017년 창단한 UCI 월드 팀 ‘바레인 메리다’가 오는 2020년부터 ‘바레인 맥라렌’으로 활동하게 된다. 바레인 왕국의 나세르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왕자가 창단하고 메리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바레인 메리다 프로사이클링 팀은 지난 3년 간 그랜드 투어를 포함한 사이클 경기에서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쳐왔다. 2020년 새해부터는 영국의 수퍼카 제조사인 맥라렌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영국 워킹(Woking)에 위치한 맥라렌 본사에서 바레인 맥라렌 팀 발표가 있었다.
메리다는 바레인 맥라렌(BAHRAIN McLAREN) 팀에 자전거 공급사의 역할을 이어가는데, 경량 로드바이크인 스컬트라와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리액토 그리고 타임트라이얼 머신인 워프가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맥라렌은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롭고 진보된 스포츠인 F1을 통해서 얻은 지속적인 성능 개선방법과 마케팅 및 혁신을 팀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바레인 맥라렌의 팀 자전거, 메리다 스컬트라 디스크.
팀 킷과 자전거는 바레인 왕국을 상징하는 레드와 현재 맥라렌 F1 레이스카의 색상인 오렌지/블랙으로 꾸며졌다. 라이더는 바레인 맥라렌 팀의 이반 가르시아 코르티나.
바레인 맥라렌 팀의 지휘는 과거 팀 스카이의 코치였던 로드 엘링워스가 맡는다. F1 팀을 운영하는 맥라렌답게 로드 엘링워스에게는 팀 프린서플(Team Principal, 단장)이라는 직책을 부여했다. 팀을 구성하는 선수들과 스텝에도 변동이 있었는데, 그랜드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켈 란다와 바우트 포엘스 그리고 마크 카벤디쉬가 눈에 띈다.
맥라렌 GT가 바레인 맥라렌의 팀 자전거를 업었다.
바레인 맥라렌으로 이적한 선수들. 모비스타 팀에서 온 미켈 란다(왼쪽부터), 팀 이네오스에서 활동하던 바우트 포엘스 그리고 마크 카벤디쉬. 모두 그랜드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미켈 란다와 바우트 포엘스는 GC 라이더, 마크 카벤디쉬는 스프린트를 담당한다.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리액토도 새로운 옷을 입었다.
팀 바레인 맥라렌의 새로운 파트너로는 바레인의 국영 정유회사인 밥코(Bapco)와 영국의 퍼포먼스 의류 브랜드 르콜(Le Col), 자전거용 케미컬 업체 먹오프(Muc-off), 럭셔리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Richard Mille) 그리고 미국의 경제뉴스 전문방송사 CNBC가 있다. 기술 파트너로는 루디 프로젝트가 헬멧과 아이웨어를 제공하고, 시디는 레이싱 슈즈, 시콘은 여행용 자전거 캐리어 그리고 엘리트가 트레이너를 공급하게 된다.
타임트라이얼 머신 워프TT.
바레인 맥라렌 팀의 방향에 대해 설명 중인 로드 엘링워스 단장.
바레인 맥라렌 팀의 로고. UCI의 팀 코드는 TBM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00
[바이크왓 한동옥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