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신용윤
로드바이크처럼 생긴 자전거로 MTB가 달려야 할 것 같은 비포장 험로를 달리는 경기가 있다. 바로 사이클로크로스를 말하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로드레이스 시즌이 끝날 무렵인 9월부터 로드레이스 시즌이 시작하는 1월까지의 겨울이 사이클로크로스 시즌이다.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들리는 사이클경기지만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경기가 열리는 인기 사이클 종목 중 하나다.
이 사이클로크로스의 한국연맹이 설립됐다. 지난 5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사이클로크로스연맹(KCCF)의 창립총회가 있었다. 저녁 만찬을 겸한 창립총회는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한규 회장과 전 사이클 국가대표 감독인 박일우 수석부회장 등 집행부와 연맹준비위원단, 정계와 스포츠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창립총회는 창립선포식과 기념촬영,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각계 인사와 고문단의 격려가 있었다.
초대 연맹회장으로 추대된 이한규 영진크리에이티브 회장은 “새로운 사이클스포츠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사이클로크로스연맹의 초대 수장을 맡은 이한규(영진크리에이티브 회장) 회장은 이 날 대회사를 통해 “자전거인구 1천만 시대에 새로운 사이클스포츠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해외의 사이클로크로스의 인기와 경기로서의 묘미에 대해 찬사했다. 아울러 “앞으로 엘리트 스포츠로서의 위상보다 대국민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 사이클국가대표 감독인 박일우 수석부회장은 창립취지와 해외의 경기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저변확대와 교육사업 등에 있어 각계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일우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사이클로크로스는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20여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양국이 교류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 사이클로크로스 주최자협회와 양해각서를 조인하는 등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창립총회에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사이클로크로스연맹은 오는 9월 정규시즌을 오픈한다.
한국사이클로크로스연맹은 오는 6~7월경 일본 사이클로크로스 선수 등을 초빙해 시범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며 유럽시즌오픈과 동일한 오는 9월 제1회 회장배코리아 사이클로크로스대회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을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즌 중 정기주말대회와 사이클로교육사업 등 동호인과 저변을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한국사이클로크로스연맹: www.kccf2012.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