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오프로드 트라이에슬론 클럽이 주최한 ‘2015 설악 그란폰도 위드 자이언트’가 5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양양군, 홍천군 일대에서 열렸다. 자이언트코리아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성모다인병원, ㈜나눅스네트웍스, 웰튠 등이 후원한 이 대회에는 1000여명이 참가해 745명이 완주했다.
12시간 동안 설악산권역의 준령을 넘으며 208㎞를 달려야하는 장정임에도 2015 설악그란폰도 위드 자이언트는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출발 후 참가자들의 긴 행렬이 미산계곡을 따라 난 내린천로를 가득 메웠다.
2015 설악그란폰도 위드 자이언트는 코리아 오프로드 트라이에슬론 클럽이 2010년부터 개최해온 장거리 라이딩을 발전시킨것으로 올해 여섯 번째 개최됐다.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만끽하고 장거리 라이딩에서 자신을 극복하자는 대회취지에 따라 기록은 측정하지만 순위에 따른 시상은 하지 않는 순수한 사이클리스트들의 축제다.
첫 번째 구룡령을 넘고 있는 선두.
구룡령과 원진재에 설치된 보급소에는 참가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코스는 강원도 인제군 상남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원당삼거리, 구룡령, 조침령, 원진재, 필례-한계령, 논화교차로를 거쳐 다시 구룡령을 넘어 상남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208㎞의 장도로 총 상승고도만 4587m에 달한다.
오전 7시 일제히 출발한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상남면 미산계곡을 따라 길을 가득 메우는 장관을 펼쳤으며 5㎞가량 퍼레이드 후 본격적인 자신과의 싸움에 들어갔다.
새도 잠을 자고 간다는 조침령을 넘는 라이더들. 정상에서 바라 본 모습으로 중력과의 싸움에 지쳐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필례-한계령 정상을 지나 다운힐을 하는 라이더들은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낸 모습이다.
선두가 첫 보급소인 구룡령(44㎞지점)에 나타난 시각은 오전 8시 28분으로 라이딩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었다. 구룡령과 원진재에 설치된 보급소에서는 식수와 간단한 보급식을 섭취할 수 있었으며, 라이더가 미리 맡겨 놓은 보충식도 배달서비스 됐다.
원진재 보급소에는 오후 1시 30분까지 중간 컷 오프지점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에게 무리한 주행을 삼가도록 권고해 안전사고를 줄였다. 아울러 예년보다 더 많은 모터사이클 마셜을 운영해 차량소통과 혼잡구간 교통통제도 원활한 모습이었다.
공수전을 지나 구룡령을 향하는 선두는 팀 자이언트의 김남형, 팀 엔비 에이원의 최궁규, 팀 하이바이크-세븐힐즈의 이형모 3명으로 좁혀져 있었다. 그러나 이형모는 구룡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김남형과 최궁규를 먼저 보내고 말았다.
2015 설악그란폰도 위드 자이언트를 가장 빨리 완주한 팀 에이원 최궁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빨리 완주한 사람은 팀 엔비 에이원의 최궁규 씨(6시간34분00초41)였으며 여성 참가자 중에는 팀 캐논데일의 김묘진 씨(8시간8분43초91)가 가장 빨랐다.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궁규 씨는 “강원도 인제군 상남이 고향이다.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쁘다”고 완주의 소감을 밝혔다.
최궁규 씨는 6시간34분만에 전 코스를 완주했다. 인제 상남이 고향이라는 최 씨는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완주의 소감을 밝혔다.
여성 참가자 중 가장 빠른 시간으로 완주한 김묘진 씨. 8시간8분43를 기록했다.
길고 험한 코스를 달렸음에도 참가자들은 즐거운 표정이었으며, 대회운영 또한 예년보다 발전한 모습이었다.
이번 2015 설악그란폰도 위드 자이언트에는 남자 696명, 여자 49명이 완주했다. 험한 코스를 달림에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대회를 즐기는 모습이었으며 완주자 중 일부는 도착 직후 완주의 기쁨에 오열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메인스폰서를 자처한 자이언트코리아는 “참가자들을 비롯해 대회를 위해 애쓴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자이언트코리아는 설악그란폰도가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할 것이며 이 외에도 라이더를 위한 행사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성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2015 설악그란폰도 위드 자이언트 사진갤러리
■ 자이언트코리아 www.giant-korea.com ☎02)463-7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