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

뉴스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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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바다스포츠가 주최한 ‘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가 지난 10월 17일, 서울 전역을 무대로 펼쳐졌다. 코리아 어반레이스는 미니벨로를 타고 도시 곳곳을 다니며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점수를 얻는 임무수행형 레이스다. 5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총 45개 팀, 175명이 출전해 서울의 명소를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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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가 지난 10월 17일 개최됐다.

대도시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

LS 용산타워는 이른 아침부터 미니벨로 동호인들로 북적였다. 이미 다섯 번째를 맞은 대회인 만큼 필승의 일념을 불태우는 경험 많은 팀들이 곳곳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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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출발지에 모인 참가자들은 최적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코리아 어반레이스는 각각의 미션수행지로 이동하는 동선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미션지에서는 각각의 팀원이 개인 임무를 수행하고 팀 미션 포인트로 다시 모이는 일사불란한 행동요령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출발시간이 한참 남았음에도 이른 아침부터 나와 미션북에 머리를 맞대고 벌써부터 긴 하루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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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는 ‘도심과 자연을 누벼라. 네이처 서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DDIPGUN.COM

이번 코리아 어반레이스는 ‘서울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미션북을 펴보니 여의도광장과 보라매공원 등 4곳의 체크포인트와 효창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숲, 몽마르뜨공원, 청권사, 올림픽공원 등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있고,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곳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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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월드컵공원, 동쪽으로는 올림픽공원 그리고 남쪽으로는 제주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펼쳐진 코리아 어반레이스였다. ⓒDDIPGUN.COM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긴 대회

오전 9시, 참가자들은 LS용산타워를 출발,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는 38개의 미션을 찾아 신속히 산개했다. 가까운 체크포인트를 먼저 찾는 팀들이 있는 반면, 일부는 전철을 이용해 가장 먼 미션지역부터 해결하려고 이동을 서두르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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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즐기는 오목 한 판. 휴일 한 때의 여유 같지만 배점이 큰 미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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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외에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적인 스포츠가 많다’는 메시지를 담은 배드민턴 미션엔 참가자들이 줄을 섰다. 앞선 팀의 게임이 길어지면 대기열의 참가자들은 발을 동동구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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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어반레이스란, 평소에는 결코 할 수 없던 일들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시간.

이번 코리아 어반레이스는 역대 대회 중 가장 친절한 대회였다. 과거의 미션북을 보면 아무런 위치나 힌트 없이 사진으로만 제시되거나 미션지역이 순서 없이 뒤엉킨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 대회는 지역별로 미션과 과제들이 명확히 주어져서 동선을 짜고 미션을 수행하기 수월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45개 참가 팀 중 40팀이 완주한 것만 보아도 이번 대회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효창공원에서 한가롭게 오목 한 판을 두거나, 보라매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등 미션지역에 어울리는 활동들을 과제로 내놓은 것도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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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의 이동은 무죄’. 여의도공원의 체크포인트는 추격전이 불가피한 능동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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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닥칠수록 팀웍이 빛나는 법.

이번 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의 순위는 10월 22일 확정된다. 하지만 입상 팀들은 미리 점쳐볼 수 있다. 바이크왓의 취재결과 ‘송강대첩’과 ‘송강약중강약’이 유력하다. 송강은 이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미니벨로 동호회의 서울 송파-강동지역 소모임을 뜻하는 것으로 2014년 이 대회에 4개 팀이 비슷한 이름으로 출전해 취재진을 혼란에 빠지게 했던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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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 동호회의 송파-강동 모임인 ‘송강’에서 출전한 ‘송강대첩’, ‘송강약중강약’은 유력한 입상 팀이다.

‘송강대첩’은 2014 코리아 어반레이스에서 2위에 오른 실력파들인데 올해는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정도로 미션수행이 출중했다는 평가다. 같은 모임의 팀인 ‘송강약중강약’ 또한 그에 못지않은 동분서주한 모습을 보여 송강에서 겹경사를 맞을 확률이 높다. 이밖에 조용히 움직여 차곡차곡 점수를 모은 ‘배고픈 거북이’도 입상 팀에 이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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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배고픈 거북이’도 입상권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고.

행운과 비운의 팀

사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팀은 따로 있다. 바로 ‘민슝블리’와 ‘릴리스와 사도들’. 

코리아 어반레이스에는 전통적으로 배점이 높고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들이 한두 문제씩 제출되는데, 이들은 이런 미션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 미션이 2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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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미션인 스트라이다의 자물쇠 풀기. 4자리 숫자 자물쇠를 풀면 스트라이다의 주인이 된다. ⓒDDIPG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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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슝블리의 전민수 씨(오른쪽)은 경기시작 3시간을 채 넘기기도 전에 자물쇠를 풀어 행운을 거머쥐었다.

하나는 상암동 잔디공원에 4자리 숫자 자물쇠로 잠겨진 스트라이다를 구출하는 것. 자물쇠를 풀면 스트라이다는 자신의 것이 된다. 민슝블리의 전민수 씨는 대회 시작 3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자물쇠의 4자리 숫자를 맞춰 스트라이다를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다른 미션 하나는 제주도 1100고지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것인데, 미션 성공 후 제한시간 내에 대회본부로 돌아오기만 하면 미션포인트 150점이 주어져 유력한 우승후보가 된다. 릴리스와 사도들의 유동헌 씨는 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도전했다. 

“작년에 ‘팀 클리앙’으로 출전했는데, 이와 비슷한 미션을 성공해서 3위에 입상했거든요. 사전에 주최 측에서 힌트를 공지했을 때, 팀원들에게 농담 삼아 제주도 미션이 있으면 제가 가겠다고 했어요. 정말 제주도가 있더라고요. 아주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아서 무작정 공항으로 갔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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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100고지 미션에 도전한 릴리스와 사도들의 유동헌 씨. 비록 완주에 실패했지만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항공권이 이미 매진된 상황이었지만 운 좋게 취소된 좌석이 있어 제주도까지는 순조롭게 도착했으나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1100고지를 넘어가는 버스는 1시간에 1대, 버스를 타고 1100고지에 도착해서 촬영을 하니 오후 3시가 넘은 상황이었다고. 

유동헌 씨는 “비록 완주에는 실패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내년에 또 다시 시도할겁니다”라고 말해 앞으로도 이와 같은 도전을 이어갈 뜻을 피력했다.  

전반전 종료, 후반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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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왓 취재진들도 취재를 겸해 번외 팀으로 출전. 4개의 체크포인트 도장을 모두 받고 완주 메달을 손에 넣었다.  

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는 올해도 성황리에 종료됐고 집으로 향하는 미니벨로 라이더들은 다음 대회까지 기다려야하는 아쉬움과 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코리아 어반레이스 펜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겠지만 코리아 어반레이스는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다. 본 게임이 전반전이라면 블로그 후기왕을 뽑는 후반전이 남아있는 것. 이번 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 후기 이벤트는 오는 10월 23일까지 코리아 어반레이스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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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코리아 어반레이스가 종료됐다. 참가자들의 환호로 대회 성료에 대한 아쉬움과 차기 대회의 기대감을 함께 표현했다.  

이밖에 스트라이다 동호인이라면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24일 개최되는 스트라이다 포토트립이 바로 그것. 행사의 형식은 코리아 어반레이스와 비슷하다. 스트라이다를 지정된 사진촬영 장소에서 주어진 상황을 연출해 사진촬영을 하면 된다. 스트라이다 포토트립은 스트라이다 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접수할 수 있다.

■코리아 어반레이스 홈페이지: www.koreaurbanrace.com

스트라이다 코리아 페이스북

■ ㈜산바다스포츠 www.sanbadasports.com ☎(02)555-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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