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과 18일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느랏재캠핑파크와 인근 임도에서 2023 자이언트 그래블폰도가 개최됐다. 자이언트 그래블 폰도는 그래블 라이딩에 비경쟁 장거리 라이딩인 그란폰도를 더해서 2019년, 충청북도 충주호 일대에서 처음 개최된 ‘와일드 그래블폰도’의 후속 이벤트다.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 캠핑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자이언트의 그래블 폰도는 일요일(18일)에 치러졌지만, 하루 먼저 도착해서 느랏재캠핑파크에서 1박을 하는 캠핑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일 오후, 사전답사를 위한 코스가 오픈되었고 참가자들 간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서 BBQ에 맥주가 곁들여진 파티가 열렸다.
2023 자이언트 그래블 폰도는 2023 코리아 에픽 라이드의 출발지이기도 했다. 60% 이상이 비포장 산길로 구성된 총 623㎞(상승고도 15㎞)를 달리는 코리아 에픽 라이드는 출발 시간만 정해져 있는 장거리 바이크패킹 이벤트다. 외부 지원이나 숙박업체를 이용할 수 없고, 자신이 준비한 캠핑 장비를 자전거에 부착해 달려야 하는 모험적인 이벤트다. 전년도 행사의 가장 빠른 완주자는 4일 만에 536㎞를 달려냈고, 마지막 완주자는 7일이 걸렸다.
오전 9시, 코리아 에픽 라이드에 참가한 23명의 라이더들이 느랏재캠핑파크를 나섰고, 5분 뒤 120여 명의 자이언트 그래블 폰도 참가다들이 거친 길을 찾아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예정된 코스는 임도 위주의 57㎞(상승 고도 1800m)였는데, 일부 구간의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되어 임도 진입 지점을 바꾼 49㎞(상승 고도 1400m) 코스에서 진행됐다. 자이언트코리아는 출발 전에는 정비 서비스를, 라이딩 중에는 코스 내 두 곳의 보급소를 설치해 라이더들의 회복을 도왔다.
비포장도로 경험이 많은 라이더는 능숙하고 빠르게 라이딩을 이어갔고, 자이언트 그래블 폰도를 통해서 그래블 라이딩을 처음 접한 이들은 조심스럽지만 새로운 세계 탐험이라는 색다른 모험을 즐겼다. 자이언트코리아는 그래블 폰도를 정례화할 계획이며, 접근성이 높은 곳에서의 개최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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