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일요일, 전라남도 곡성군 일대에서 ‘스캇 노스아시아와 함께하는 제4회 곡성군 섬진강 희망랠리(이하 섬진강 희망랠리)’가 개최됐다. 2000여 명이 참가한 2023 섬진강 희망랠리는 곡성군 체육회가 주최했으며, 로드블리스와 섬진강 희망랠리 조직위원회의 주관과 스캇노스아시아의 공식 협찬으로 진행됐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가 같은 코스를 달린 전년도 행사와 다르게, 올해부터는 산악자전거를 위한 별도의 산악코스가 마련됐다. 로드 대회는 코스 일부가 변경된 77㎞(누적 상승 고도 1170m) 구간에서 진행되었고, 산악자전거는 임도 위주의 37㎞(상승 고도 1214m) 산악코스에서 진행됐다.
개회식이 끝난 오전 9시 30분, 참가자들은 곡성레저문화센터를 출발해 퍼레이드 구간 800m를 함께 달린 후 각자의 코스에 진입해 자신과의 경쟁에 나섰다. 로드 대회는 보급소의 위치가 변경되었는데, 첫 언덕인 신풍재(477m) 정상에 설치되었던 1차 보급소가 두 번째 언덕인 매월재(235m)를 지난 지점으로 옮겨졌고, 2차 보급소는 마지막 언덕인 수월재(468m) 입구에 위치했다.
로드 코스의 피니시 지점은 전년과 같은 수월재 정상. 출발지인 곡성레저문화센터까지 회귀하기 위해서는 13㎞를 더 달려야 하기 때문에 총 주행거리는 90㎞가 된다. 종료 지점을 출발지가 아닌 수월재 정상으로 설정한 이유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피니시라인의 스캇 아치를 통과해 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전망대에 설치된 3차 보급소에서는 물과 시원한 수박이 제공됐다. 하지만 수박이 맛있었던 탓일까, 대회 후반에 도착한 이들은 수박이 있었던 흔적만 확인하고 발을 돌려야만 했다. 참가자 일부는 수박을 맛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내년 행사에서는 충분한 양이 준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수월재 힐클라임 대회로 시작된 섬진강 희망랠리는 매년 행사 규모를 확장하고, 대회 종목을 추가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다 치밀한 준비를 통해서 곡성군의 아름다운 산길과 섬진강을 널리 알린다는 섬진강 희망랠리의 개최 목적이 뚜렷하게 전달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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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 섬진강 희망랠리 www.sjriver-ral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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