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바이크가 2012년 이후 중단했던 오디랠리를 부활시킨다. 오디랠리는 서울 동부와 분당, 용일 일대의 싱글트랙을 주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대회로 280랠리와 함께 2000년대 초 MTB 모험 라이딩을 이끌었던 양대 산맥이었다.
오디바이크가 개최했던 MTB 마라톤 ‘오디랠리’가 부활한다. 사진은 2012년 제8회 대회 출발 모습.
오디바이크는 3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제8회 대회를 끝으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오디랠리가 다시 부활합니다. 오디랠리는 과거 동호인들에게 모험과 도전정신, 팀웍을 일깨우고, 라이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산인구와의 마찰, 안전문제, 사유화된 코스 등으로 중단되었으나 오는 5월 1일 ‘오디 싱글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오디랠리는 서울 동부와 분당, 용인 인근 좁은 산길(싱글트랙) 위주의 코스를 주어진 시간 내에 완주하는 대회로 지난 2012년 개최이후 중단되었다가 오는 5월 1일 다시 열린다.
오디랠리는 2003년 오디바이크가 시작한 MTB 마라톤 대회로, 중간에 두 번의 휴식년이 있었을 뿐 2012년 8회 대회까지 동호인들의 꾸준한 성원을 받아왔다. 오디랠리는 그 성격이 다른 대회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대회였다. 대다수의 산악자전거 대회가 넓은 임도위주로 코스를 조성하는 반면, 오디랠리는 좁은 산길을 뜻하는 싱글트랙 위주의 코스로 이루어졌으며, 코스의 거리 또한 100㎞내외로 설정되어 도전정신과 모험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오디랠리 코스에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들거나 끌어야하는 곳도 나온다.
5월 1일, 다시 부활하는 오디 싱글 페스티벌은 이 오디랠리의 맥을 잇는 대회다. 단, 과거 대회보다는 좀 더 쉽고, 대중적인 대회로 만든다.
이를테면 기존의 대회는 라이딩 거리가 길어 야간 출발을 했던 반면 오디 싱글 페스티벌은 코스의 거리를 현실적으로 축소하여 다른 대회들처럼 아침에 출발하게 된다. 출발은 이전의 오디랠리 출발지였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율동공원. 이전의 대회가 출발과 결승선이 다른 포인트 투 포인트 코스였다면 이번 대회코스는 거리를 80㎞미만으로 축소하고 율동공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단체전의 경우 함께 타는 동료와의 팀웍도 완주를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오디바이크는 “로드바이크의 성장으로 많은 자전거 이벤트나 행사들이 온로드에 치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오디바이크는 오디랠리를 부활시켜 수풀이 우거진 숲과 가파른 산등성이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허나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험한 오르막을 만나 체력의 한계와 싸워야 하고, 급한 내리막에서는 분출되는 아드레날린으로 억누르며 오로지 자전거의 컨트롤에만 몰두해야 할 겁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들거나 끌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생 끝에 얻는 완주의 성취감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음을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이것은 변화하지 않는 라이딩의 본질 중 하나이며 오디바이크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것입니다”라고 대회의 취지를 전했다.
오디바이크는 “고생 끝의 성취감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으며, 이것이 동호인들과 함께 나누고자하는 라이딩의 본질”이라고 대회의 의미를 피력했다.
5월 1일(일) 개최될 오디 싱글 페스티벌의 자세한 대회요강은 4월 7일, 오디바이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될 예정이다.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