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듀믈랭, TCR 런칭 파티 참가

뉴스톰 듀믈랭, TCR 런칭 파티 참가

2017 지로 디 디탈리아 종합우승자이자 타임트라이얼 월드챔피언,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톰 듀믈랭(Tom Dumoulin)이 서울을 방문했다. 3월 9일 토요일, ‘자이언트 스토어 마포’에서 열린 TCR 런칭 파티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톰 듀믈랭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명의 자이언트 오너와 함께 남산을 다녀오는 모닝 라이드에 참석한 후, 자이언트 스토어 마포에서 10세대 TCR 공개행사에서 질의응답과 사인회를 포함한 팬 미팅 시간을 가졌다.


피비 리우, “톰과 자전거 타기 장려라는 뜻을 공유하고 있어요”

TCR 국내 발표 행사장에는 자이언트 그룹 브랜딩 및 마케팅 책임자인 피비 리우(Phoebe Liu)가 참석해서 자이언트와 톰 듀믈랭과의 인연 그리고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톰 듀믈랭은 2022년 여름, 이른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은퇴 당시 자이언트 자전거를 타고 있지는 않았지만, 톰은 10대 초반부터 자이언트 자전거를 탔고 커리어 정점에서 달성한 성취는 모두 자이언트 자전거를 통한 것이었습니다.”

톰 듀믈랭이 6세대 TCR과 함께 프로 활동을 시작했고, 8세대 TCR의 안장 위에서 지로 디탈리아 우승을 차지했으니 TCR은 그의 옆을 지키던 동반자였다고. 팀의 스폰서가 바뀌면서 잠시 자이언트와 톰의 관계가 끊어지기도 했지만 인연은 계속되었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자 자이언트는 관계를 복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이언트는 독특한 자전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그룹이 운영 중인 사이클링라이프스타일재단, 여행사인 자이언트투어, 공유자전거 유바이크, 자전거문화박물관 등을 통해서 톰에게 자이언트의 자전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우리가 ‘자전거 타기 장려’라는 뜻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비 리우는 10세대 TCR 글로벌 런칭을 자이언트 본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고 말한다. 드디어 톰을 아시아로 초청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선 톰 듀믈랭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2024 타이베이국제사이클쇼의 개막일이자 TCR의 공식 공개일이었던 3월 6일에는 대만에서 행사를 가졌고, 7일에는 중국으로 넘어가 팬들을 만났다. 금요일인 8일에는 일본을 방문했고, 9일 토요일에는 한국에서 팬들과 한강자전거도로를 달리고 남산에 올랐다. 그리고 10일, 태국의 팬을 만나는 것으로 아시아투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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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톰은 아시아에 방문할 기회가 없었기에 톰에게 이번 아시아투어가 다섯 나라 고유의 관습과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톰도 직접 와서 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아시아에서 이렇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하고요. 열정적인 팬들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합니다.”

피비 리우는 끝으로 이번 행사가 단순한 TCR의 상업적인 홍보라기 보다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이언트 그룹은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도록 홍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톰의 지원이 10세대 TCR의 판매에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행사를 계기로 자이언트의 사명인 ‘사이클링 문화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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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라이딩으로 남산을 다녀온 후에는 10세대 TCR을 정식으로 소개하고, 톰 듀믈랭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이언트코리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접수된 팬들의 질문과 미디어가 준비한 질문이 취합되어 톰 듀믈랭에게 전달되었다.

톰 듀믈랭, “TCR의 강점인 강성과 경량, 10세대에서 완벽해졌습니다”

-2017년 지로에서 우승했을 때 탔던 TCR은 8세대였습니다. 10세대 TCR은 어떤 느낌입니까?

“2010년 6세대 TCR으로 시작해서 지난 다섯 세대의 모델을 모두 타봤습니다. TCR은 언제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전거였고요. 바텀 브래킷의 강성이 대단해서 페달을 밟는대로 반응하고 곧바로 속도로 이어집니다. 제가 TCR을 사랑하는 이유죠. 그리고 이런 TCR의 특징이 10세대 모델에 들어서 완벽해졌습니다. 더 강하고 가벼워졌죠.”

-선수 활동 기간 동안 자전거의 기술적인 변화가 많았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나 튜브리스 타이어, 무선 그룹셋처럼요. 신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편인가요? 아니면 비판적으로 보는지요.

“익숙한 것들에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림 브레이크에서 디스크 브레이크로, 튜블러 타이어에서 튜브리스 타이어로 그리고 무선 그룹셋까지 정말 변화가 많았네요. 그런데 일단 새로운 장비를 사용해보고 나니, 다시는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지난 수 년간 굉장한 기술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디스크 브레이크가 훨씬 더 좋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림 브레이크를 다시 쓰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사용 중인 튜브리스 타이어도 마찬가지예요. 튜브리스 타이어는 낮은 공기압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더 높은 접지력을 제공하죠. 몇 주 전 튜블러 타이어가 달려있는 오래된 제 자전거를 타보니 튜브리스 타이어의 장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관된 질문입니다. 지난 10년 간, 자전거에 있어서 가장 큰 발전이라고 보는 것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요.


“휴~. 어려운 질문이네요. 우선 휠의 발전이 떠오릅니다. 신형 TCR에는 케이덱스 휠이 장착되어 있는데, 정말 대단한 휠입니다.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성능을 보여주거든요. 2년 전에 프로에서 은퇴했을 때만 해도 이런 휠셋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디스크 브레이크를 언급하고 싶어요. 커리어 초기에는 림 브레이크를 사용했습니다. 림 브레이크를 쓰면서 빗길과 산악 스테이지에서 어려움을 겪었어요. 제동을 일찍 시작해야 했고, 부족한 제동력 때문에 종종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도입되면서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큰 발전은 디스크 브레이크 같네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앰버서더 활동 외에 자이언트 자전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지 또는 그럴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역 선수로 자이언트 자전거를 타면서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타임트라이얼 자자전거인 트리니티(Trinity)입니다. 투르 드 프랑스 전에 프로토타입을 타보고 자이언트에 의견을 전달했고, 이후 몇 부분이 변경되었습니다.
은퇴하고 자이언트 앰버서더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쉽게도 신형 TCR의 개발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10세대 모델이 거의 완성되어 있었거든요. 하지만 미래에는 여러 방면으로 제품 개발에 관여할 겁니다. 프로토타입을 타보고 의견을 제시하면서요. 이 과정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코리아 인스타그램을 통한 팬의 질문) 요즘 업힐 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언덕을 잘 오를 수 있을까요?


“저 역시 요즘 업힐 실력이 떨어지고 있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하하. 그래서 도와줄 수 없을 것 같네요. 미안해요.(웃음)
그래도 약간의 조언을 하자면, 언덕을 잘 오르는 기초는 언제나 그렇듯 지구력이에요. 지구력을 키우려면 장시간 라이딩이 필요하고요. 중요한 점은 한 페이스로만 오래 타면 안 된다는 거예요. 속도를 올려서 부하를 준 후 천천히 달리며 회복하고 다시 부하를 주는 인터벌 훈련이 필요합니다. 회복할 때도 너무 낮은 페이스로 달려서는 안 되고요. 이게 제가 하던 언덕을 위한 훈련법이에요.”


-은퇴 전과 후, 자전거의 의미가 달라졌나요?


“프로 라이더가 되기 전에는 여기 모인 여러분처럼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가족과 자전거를 타는 걸 좋아했어요.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가 자연을 접하는 그 자체를 즐겼죠. 프로가 되고 난 후에는 늘 성적이라는 압박이 따라왔습니다. 그래서 전처럼 순수하게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지는 못했습니다. 부담이 컸고, 결과와 퍼포먼스가 중요하던 시점이니까요.
은퇴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과 자전거 안장 위에서 풍경을 즐기는 것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매일 자전거를 타지는 않고, 한번에 5~6시간 씩 타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여전히 자전거 타기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 자이언트코리아 www.giant-korea.com ☎(02)463-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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