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의 첫 구간 6월 9일. 천안 종합 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스타트를 끊었다. 대회 첫날 1위는 4시간 16분 44초로 골인한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스바라글리(MTN-Qhubeca)이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체낀 알베르토(NIPPO-데로자)가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들어왔으며 에스토니아의 오자비 마트(챔피온시스탬)가 3위로 골인했다. 팀 성적으로는 남아공의 MTN-큐베카 팀이 12시간 52분 21초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2위는 일본의 니포-데로자, 3위는 홍콩 국가대표팀이다.
지난해 개인 종합 1위였던 국민체육 진흥공단의 박성백 선수는 1위에 2분 15초 뒤진 성적으로 골인을 했다. 하지만 첫 구간 산악왕저지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스테이지 우승자인 MTN-큐베카의 크리스티안은 스프린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포디엄에서 두 개의 저지를 번갈아 입는 호사를 누렸다.
장선재는 첫 스프린트 포인트에서 먼저 5점을 취했지만 선두권에 들지 못해 결승포인트 15점을 차지한 스바라클리에게 스카이블루 저지가 넘어갔다.
베스트 영 라이더 부문에서는 홍콩 차이나 팀의 호 부르 선수가 차지했다.
개인 종합 1위인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스바라글리(MTN-Qhubeca, 남아공팀) 은 “예상 밖의 어려운 구간이었다. 오늘 경기는 내 페이스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우승할 거라 예상 못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내일도 역시 팀 동료들과 함께 옐로우 저지를 지킬 것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KOM 부문 우승자인 박성백(국민체육 진흥공단)은 “초반부터 마지막 코스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펼쳤기에 선두권에 있지는 않았다. 마지막 코스가 예상 외로 험난해 우승을 하지 못했다. 후반부에 서서히 몸이 풀려서인지 선두 그룹을 쫓아갈 수 있었다. 내일부터는 역전도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게다가 팀원들 성적이 모두 상위권에 있는 터라 팀 종합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라고 밝혀 흥미진진한 경기를 예상하게 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은 코스와 무더위로 인해 첫날 경기에 무려 15명이나 DNF 처리된 점은 아쉬울 따름이지만 이 또한 투르 드 코리아의 매력으로 볼 수 있다. 10일에 펼쳐지는 2 구간은 무주 덕유산 리조트를 시작으로 구미 낙동강 둔치까지 총 138.1㎞를 달린다. 56.2㎞ 지점에 난이도 4의 KOM 포인트가 있고, 68.8㎞ 지점에 난이도 3의 두 번째 KOM이 존재한다. 116.6㎞ 지점에는 스프린트 포인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