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백 더 투어는 항공기를 이용하거나 장거리 여행 시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자전거 캐리어다. 특히 로드바이크를 수납할 때 더 투어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데, 시트포스트 높이를 조절하거나, 핸들을 분리하지 않고도 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시백은 2011년 트룰스 브라타스(truls brataas)가 설립한 익스트림 스포츠 가방 브랜드로 노르웨이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2012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같은 해 열린 독일 스포츠 용품 전시회(ISPO)에서 올해의 혁신상 결선까지 올랐다. 이를 통해 두시백은 세계 시장에 알려졌고, 불과 2개월 만에 제품 수급이 부족할 정도로 매출이 뛰었다.
두시백이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단순히 디자인 때문이 아니다. 트룰스와 회사 창립 맴버인 존 올슨(Jon Olsson)은 150명 이상의 서퍼, 스키어, 라이더들로부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수집하고 데이터화 했다. 그 중 공통된 요소는 5가지였는데, 가벼운 무게, 견고한 보호, 용이한 운반, 쉬운 사용법, 보관의 편리함이었다. 두시백은 이 5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두시백의 모든 모델은 사용하기 쉽고, 심플하지만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내용물에 대한 보호성이 뛰어나기로 알려져 있다.
바이크 트래블 백인 더 투어 역시 같은 맥락의 제품이다. 특히 프로 투어 팀인 팀 스카이의 피드백을 통해 기존 바이크 백과 차별화된 편리함까지 갖췄다.
더 투어는 대부분의 스포츠자전거를 수납할 수 있지만, 로드바이크를 수납할 때 그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더 투어는 로드바이크를 기준으로 설계됐다. 크기는 너비 145㎝, 높이 90㎝, 폭 32㎝(외부크기)며 내부는 138×88×25㎝ 크기로 용량은 350리터에 달한다. 로드바이크 외에 29인치 MTB 등 대부분의 스포츠자전거를 수납할 수 있다. 다만 로드바이크를 수납할 때 더 투어의 장점이 부각된다.
핸들바를 분리하지 않아도 수납 할 수 있는 편리함
더 투어는 3D EVA 사이드 포드를 통해 핸들바를 분리하지 않고도 자전거를 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대다수의 바이크 트래블 백이 평평한 시트 형태의 벽면을 갖추고 있어 자전거 수납 시 핸들바를 옆으로 돌리거나, 분리해야 했다. 하지만 더 투어는 핸들바 위치를 조정하지 않아도 자전거를 편하게 수납할 수 있다. 벽면에 탈착이 가능한 볼록한 사각형 입체 공간을 만들어 핸들바를 탈거하지 않고도 수납이 가능하다. 이를 3D 사이드 포드(Pods)라고 하며, 소재는 각종 보호용품에 사용하는 EVA 수지다.
더 투어에는 3D 사이드 포드 외에 평평한 2D 사이드 패널도 포함하고 있다. 3D 포드가 필요없는 MTB, 시티바이크 등을 수납할 때 핸들바 부위를 2D 사이드 패널로 교체하면 된다. 2D 사이드 패널 적용 시 폭은 32㎝며, 3D 사이드 포드를 적용했을 때 폭은 42㎝로 늘어난다.
더 투어의 완충재인 EVA 시트폼은 벌집 구조로 완충성이 좋다. 더 투어는 EVA 시트폼을 일정 간격으로 독립시킨 구조로 제작해 유연하면서도 보호성이 뛰어나며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더 투어는 대부분의 로드바이크를 핸들바와 시트포스트 조정 없이 그대로 수납할 수 있다. 단, 로드바이크 기준으로 56사이즈를 넘어서는 경우나 특별히 스택이 높은 프레임, 스티어러튜브에 스페이서를 여러 개 넣어 핸들바를 높게 세팅한 경우엔 핸들바나 시트포스트 높이를 조정해야 할 수 있다.
회전식 잠금장치를 통해 메인 지퍼의 열림을 방지했다. 외피는 방수코팅한 폴리에스터다.
외피는 1680D 폴리에스터를 사용했다. 숫자 뒤의 D는 실의 굵기 단위인 데니어(denier)를 이르는 말로 소재 1㎏으로 9000m의 실을 뽑았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굵기를 말한다. 숫자가 높을 수록 굵기가 굵은데 매우 튼튼한 텐트가 1000D 내외이니 1680D는 아주 굵은 실이 사용된 튼튼한 원단을 뜻한다. 외피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인 TPE를 코팅해 높은 방수성까지 갖췄다. 내피는 750D 폴리에스터며 역시 방수 재질이다. 완충재로 삽입된 패트는 열에 강한 폴리에틸렌(PE) 폼이며 형상은 벌집구조다.
가방 바닥엔 알루미늄 소재의 자전거 거치대가 자리한다. 거치대는 3개의 버클 스트랩으로 고정된다.
가방 안엔 알루미늄 소재의 자전거 거치대가 위치하며, 바닥에 있는 3개의 버클 스트랩으로 고정한다. 이 거치대에 휠셋을 분리한 자전거를 올려 수납한다. 거치대 중앙에는 자전거 BB셸 부분을 올려 묶을 수 있는 EVA 크랭크 서포트 블록이 위치한다. 거치대 튜브와 연결된 버클 스트랩으로 다운튜브를 단단하게 포박할 수 있다. 포크는 QR레버로 거치대와 고정된다. 거치대를 고정하는 3개의 버클 스트랩은 가방을 접어 보관할 때도 각 패널들을 묶어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자전거 포크는 거치대에 QR로 고정하고, 다운튜브를 거치대와 연결된 버클 스트랩으로 묶어 BB셸을 EVA 크랭크 서포트 블록 위에 위치시킨다.
가방 왼쪽 벽면에 프레임을 묶을 수 있는 밴드가 있는데,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전면과 중앙부에 각각 3개의 밴드를 마련했다. 밴드에는 벨크로 밴드를 연결해 시트포스트와 탑튜브를 고정한다.
시트포스트와 탑튜브는 왼쪽 벽면에 마련된 벨크로 스트랩으로 고정한다. 벨크로 스트랩과 연결되는 벽면 고정 밴드는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 조절할 수 있도록 3개의 다른 높이로 달려있다.
양쪽 벽면에는 휠 포켓이 마련되어 있다. 휠 포켓에는 엑슬과 디스크 로터, 스프라켓에 의해 발생하는 가방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텍터가 달렸다.
가방 양쪽 벽면에는 분리한 휠을 보관할 수 있는 휠 포켓이 마련되어 있다. 휠 포켓에는 카세트스프라켓과 디스크 로터, 액슬로 인해 발생하는 가방 손상을 줄이기 위해 위해 프로텍터를 달았다. 수납할 수 있는 휠의 최대 직경은 29.5인치까지다.
양쪽 벽면에는 분리한 QR레버나 액슬, 간단한 공구, 라이트 등의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메시포켓이 있다.
양쪽 벽면 내부에는 분리한 QR레버와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메시 포켓이 있다.
가방은 가운데 부분과 벽면이 완전히 분리되며, 각 패널들을 접어 납작하게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납작하게 접은 가방은 커버를 씌워 보관하며, 접은 상태에서도 바퀴가 나와 있어 이동이 쉽다.
가방에는 이동식 바퀴가 달려 가방 전면 하단과 상단 손잡이를 잡고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사이드 벽면과 후면에도 스트랩을 달아 적재 시의 편의성을 높였다.
색상은 일반 버전인 네이비와 팀 스카이 버전 블랙이 있다.
두시백 더 투어는 사용하지 않을 때 가방을 분해해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데, 접었을 때는 부피가 145×28×32㎝로 준다. 무게는 3D EVA 사이드 포드를 사용했을 시 자전거 거치대를 포함해 12.58㎏(실측치)이고, 거치대와 사이드 포드를 제외하면 10.4㎏이다. 일반과 팀 스카이 버전 2가지가 있는데, 일반 버전 색상은 네이비이고, 팀 스카이 버전은 블랙이다. 일반 버전 가격은 99만원이며, 팀 스카이 버전은 10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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