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야 로큰롤 존슨 저지 & 빕숏

리뷰말로야 로큰롤 존슨 저지 & 빕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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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말로야는 직원 모두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긴다. 그리고 그 중 절반 이상이 디자이너일 만큼 몸소 체험한 경험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로야가 출시하는 의류는 해마다 다른 디자인 컨셉을 갖고 있는데, 2016년 컨셉인 ‘로큰롤(Rock’n’Roll)’은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문화전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당시를 대표할 수 있는 음악인 로큰롤을 표제로 정했다. 또한 로큰롤의 ‘락(Rock)’을 아웃도어 라이프, ‘롤(Roll)’은 바퀴로 재해석하여, 아웃도어 브랜드에 걸맞은 의미를 컬렉션에 부여했다. 저지 오른쪽 가슴에 새겨진 로고는 이 컬렉션의 상징인 바위와 바퀴를 형상화한 것이다.
존슨 저지와 빕숏은 이런 컨셉이 잘 녹아있는 캐주얼 사이클 의류다.

디자인이 돋보이는 존슨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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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저지. 말로야와 로큰롤 로고 아래로 체인 모양의 줄무늬가 돋보인다. 그래픽을 열전사 방식으로 원단에 착색했음에도 전체적으로 발색이 고르고, 로고나 마크의 선예도도 좋다.
존슨 저지는 열전사 방식을 사용해 원단에 그래픽을 입혔다. 열전사는 그래픽이 인쇄 된 전사용지를 섬유에 겹쳐서 고온, 고압으로 눌러 염색하는 방식인데, 대량의 원단을 염색하는 날염에 비해 그래픽을 자유롭게 인쇄할 수 있고, 수지를 사용하는 스크린 프린트보다 원단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발색과 정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기자가 착용한 존슨저지는 진한 레드와인 색상임에도 발색이 고르고 로고와 체인 모양의 무늬의 선예도도 좋았다.
 
원단은 통기성과 흡한속건성이 모두 뛰어난 에어드라이를 사용했다. 땀 흡수와 건조가 빨라 장시간 라이딩에도 쾌적함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추어 피부손상에도 신경을 썼다.
착용감은 박스 티셔츠같은 루즈핏 저지와 비교하면 꼭 맞는 편이지만 소위 레이스핏 저지에 비해선 여유롭다. 몸에 꼭 붙는 저지와 달리 자전거에서 내려서 활동할 때도 부담 없고, 오히려 맵시 있어 보인다.
패턴은 앞과 뒤, 사이드 패널까지 4마름이다. 일부 레이스핏 저지의 경우 라이딩 포지션에 최적화하기 위해 앞을 크게 줄이는 형식이 많은데, 전면 패널이 극단적으로 짧지 않고, 사이드 패널의 굴곡과 줄임 양이 크지 않다. 자전거를 탈 때와 내려서 활동까지 모두 고려한 것을 방증한다. 또한 후면 패널에 재봉한 3개의 주머니는 깊이 17㎝ 너비 11㎝로 수납공간이 여유롭다.
전면 지퍼는 오픈지퍼처럼 보이지만 3분의 2까지만 열린다. 하프지퍼 스타일은 라이딩 자세를 취했을 때 복부의 큰 주름을 줄여서 옷맵시를 저해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 패널을 절개하지 않고, 지퍼가 들어갈 자리만 잘라내 박음질을 한다. 이럴 경우 대부분 지퍼의 이빨이 밖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존슨 저지는 오픈스타일처럼 앞 패널을 좌우로 나누어 지퍼를 옷깃 안으로 숨기고 복부를 따로 박음질을 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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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저지는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고,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춘 에어드라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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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는 핸들바를 잡았을 때를 고려해 팔을 앞으로 살짝 내밀었을 때, 암홀의 주름이 적다.
소매와 암홀의 패턴은 팔을 앞쪽으로 살짝 뻗었을 때를 가정해 디자인됐다. 라이딩 자세를 가정한 것. 소맷단과 허리 밴드는 안쪽이 실리콘 코팅된 별도의 넓은 밴드를 사용했다. 원단 안에 말아 넣어 박음질하는 것보다 단처리가 깔끔하고 말려 올라가는 것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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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성이 좋아 팔과 잘 밀착되는 소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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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시 옷이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실리콘 처리가 된 허리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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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저지의 색상은 나이트폴, 캐딜락, 아보카도, 카데트블루, 차콜 5가지이며, 사이즈는 S, M, L 3가지이다. 가격은 13만3000원.

착용감과 퍼포먼스까지 생각한 존슨 빕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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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많은 허벅지, 허리는 폴리아미드(나일론)와 스판덱스를 8:2로 혼방한 원단을 사용했다. 땀으로 인해 습해지는 샅과 복부는 폴리에스터계열이 쓰였다.
존슨 빕숏의 바짓자락 부분은 나일론과 스판덱스를 혼방한 원단, 폴리에스터와 스판덱스를 혼방한 원단을 함께 사용했다.
허리부터 대퇴부 바깥쪽, 그리고 안장과의 마찰이 빈번한 허벅지 안쪽 중간은 내구성이 높은 나일론+스판덱스 원단을 사용했으며, 땀이나 습도가 높아지는 샅과 복부, 패드가 위치하는 패널은 땀흡수와 발산이 빠른 폴리에스터 혼방원단을 썼다. 사이클링 시의 신체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패널과 원단기능성을 적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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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숏을 이루는 모든 박음질을 평면재봉으로 처리했고, 피부와 맞닿는 실은 겉실보다 부드러운 것을 사용해 피부 위에 바로 입는 옷임을 감안했다.
빕숏의 모든 패턴은 평면재봉으로 이어져있다. 평면재봉은 오버록보다 봉제선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패턴과 패턴을 강하게 잡아주어 과격한 움직임에도 큰 변형이 없고, 돌출된 부분이 없어 움직일 때 피부와의 마찰이 덜한 장점이 있다.
각 패턴은 허리를 숙이는 라이딩 자세를 고려하여, 골반 부분을 중심으로 앞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제작됐는데, 박음질의 안쪽 실을 부드러운 종류로 사용해 피부 바로 위에 입는 옷임을 감안했다. 더구나 일반 바지에서 마감 재봉을 하는 가랑이나 패드에 가려지는 부분까지도 오버록이 아닌 평면재봉을 고집한 것은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점이기에 라이더를 먼저 생각한 디자이너의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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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와 맞닿는 등과 허리에는 통기성과 흡한성이 좋은 원단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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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숏의 모든 패턴을 평면재봉으로 박음질하여 내구성이 좋고 라이딩 시 피부와 마찰이 덜하다.
패드는 말로야가 후원하는 푸시바이커스 팀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한 SAT(충격흡수기술)이 사용됐다. 좌골이 닿는 부분은 폼의 밀도가 높고 두께가 두껍게 제작하여 라이딩 중 느끼는 진동을 최소화 하며, 움직임이 많아 마찰이 심한 사타구니 부분은 밀도가 낮고 두께가 얇게 제작해 피부 마찰로 인한 통증을 방지한다.
또한 폼에는 작은 구멍이 촘촘히 나있어 통기성과 흡습성을 높였으며, 패드 중앙에는 회음부 압박을 줄이는 공간을 만들어 장시간 라이딩에도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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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패드. 좌골이 닿는 부분은 폼의 밀도가 높고 두께가 두꺼워 진동을 최소화 하며, 사타구니가 닿는 부분은 밀도가 낮고, 두께가 얇게 제작하여 피부 마찰로 인한 통증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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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멍이 촘촘히 나있어 통기성이 좋은 멜빵부.
멜빵부는 신축성 있는 밴드 소재로, 작은 구멍이 촘촘히 나있어 통기성이 좋다. 허벅지 밴드는 피부와 맞닿는 부분을 실리콘으로 처리하여 허벅지를 단단하게 잡아줄 뿐만 아니라, 바짓단이 말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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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분은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평면재봉 후 실리콘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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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빕숏의 사이즈는 S, M, L, 3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아보카도, 플레임, 차콜, 나이트폴/위스키, 나이트폴/플레임 5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은 19만6000원.

멋과 실용성 갖춘 캐주얼 사이클 의류

말로야 로큰롤 존슨 저지와 빕숏은 라이더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과 라이딩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캐주얼 사이클 의류다.
고급스러운 발색과 그래픽뿐만 아니라 신체 생리와 사이클링을 이해하고 만든 패턴, 적소에 배치한 원단 기능성은 여느 레이스 저지를 능가하는 꼼꼼한 면면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통기성, 흡한속건성,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춰 기본에도 충실한 사이클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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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야 로큰롤 존슨 저지와 빕숏은 라이더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과 라이딩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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