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 트렌타 3K 카본

2018년 04월 09일

리뷰메트 트렌타 3K 카본

메트(Met) 트렌타는 회사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모델로 레이스에 중점을 둔 헬멧이다. 특히 3K 카본 프레임을 적용해 경량과 안전성을 겸비하고, 공기저항과 통풍성까지 갖춘 메트의 최상급 헬멧이다

메트 트렌타 3K 카본은 통기성과 경량을 중시한 메트 최상급 레이스 헬멧이다.

헬멧을 숨긴채 마크 캐빈디시(팀 디멘션 데이타)가 헬멧을 설명하는 티저 광고로 관심을 모은 메트 트렌다. 트렌타는 메트의 새로운 퍼포먼스 라인으로 만타와 리발레의 공기역학 기술과 통풍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량성까지 갖춘 헬멧이다. 회사 설립 30주년에 기념 모델로 태어난 트렌타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30’을 뜻한다.

티저 광고 이후 2017 투르 드 프랑스 3스테이지에서 마크 캐빈디시와 벤 스위프트(UAE 팀 에미리츠)가 트렌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며 세상에 등장했다.

만타, 리발레와 다르게 통풍효과를 높히고 경량화 한 트렌타.

트렌타는 3K 카본 모델과 접근성을 높인 일반 모델 2가지로 나뉘며, 이번 프리뷰한 모델은 트렌타 3K 카본을 사용한 경량 모델이다.

경량 그리고 통풍시스템과 에어로

트렌타 3K 카본은 헬멧의 뼈대를 3K 카본으로 제작해 EPS 폼 사용량을 20% 줄여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었다고.

트렌타 3K 카본 헬멧 핵심은 카본 프레임이다. 메트는 카본 프레임 적용으로 안전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EPS 폼 사용량을 20%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트렌타는 리발레와 비교해 매우 슬림한 외관을 지녔으며, EPS 폼을 적게 사용해 무게를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스펙상 트렌타 M 사이즈 무게가 215g으로 표시됐지만, 프리뷰 제품의 무게는 실측 213g으로 더 가벼웠다.

스펙상 M 사이즈 무게는 215g으로 표기됐지만 실측 무게는 213g으로 더 가벼웠다.

통풍구는 총 19개다. 이 중 전면 통풍구는 9개며, 상단에 2개, 좌우 측면에 각 2개씩 그리고 후면에 4개가 있다.

전면 통풍구는 시원한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도록 커다란 형태로 디자인됐고, 만타와 리발레에 적용됐던 헬멧 최상단의 ‘나카 벤트(NAGA Vents)’도 적용됐다. 나카 벤트는 헬멧 외부를 따라 흐르는 공기가 헬멧 내부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고안된 장치로 머리 상단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밀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전면에는 총 9개의 커다란 통풍구가 있다.

헬멧 최상단 통풍구는 만타와 리발레에 적용됐던 나카 벤트다.

헬멧 외부 공기 흡입구는 커다란 형태이나 헬멧 내부 공기 통로는 폭이 좁은 형태다. 이는 벤투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다.

헬멧 내부의 공기 통로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폭이 좁아지는데, 이는 벤투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벤투리 효과는 공기통로 폭을 좁혀 공기 기압을 낮춤으로써 공기의 이동이 빨라지는 효과다. 이로써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 좁은 공기통로를 지난 공기는 비행기의 꼬리날개를 연상시키는 후면의 커다란 통풍구를 만나는데, 이 형태는 에어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공기의 기압을 낮춰 외부로 빠르게 배출되도록 고안한 시스템이다.

후면 통풍구는 비행기 꼬리날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에어로 효과를 높이면서도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배출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통풍효과의 개선만큼 에어로 성능도 향상됐다. 메트는 트렌타의 풍동 실험에서 에어로 헬멧이 아닌 일반 헬멧에 비해 45㎞/h 속도에서 7% 저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펠러톤 내에서 트렌타의 공기저항 수치는 만타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라이더를 배려한 조절시스템

다이얼을 돌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세이프 T 오비탈 조절 시스템. 다이아몬드 형태 프레임으로 중앙 공간을 만들어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도 소화할 수 있다.

트렌타는 세이프 T 오비탈 장치로 더 향상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 세이프 T 오비탈은 360도로 다이얼을 돌려 벨트를 잠그거나 풀 수 있고, 2단계 후두부 조절 기능과 4가지 높이의 수직 조절 기능을 갖췄다. 또한 다이아몬드 형태 조절 프레임 적용으로 여성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