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한성 사진 신용윤
1980년에 설립된 시콘은 자전거 트래블 백, 안장가방 등 자전거용 가방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시콘의 대표 제품인 에어로컴포트 2.0은 손쉽게 자전거를 운반할 수 있는 자전거 트래블 백으로 현재 UCI 프로팀인 틴코프-삭소, 오리카 그린엣지, 팀 캐논데일-가민, 람프레-메리다, 아스타나 프로팀, BMC 레이싱 팀 선수들의 자전거 트레블 백으로 쓰이고 있다.
에어로컴포트 2.0의 구성품. 가방 본체 외에 스트랩 2개, 자물쇠, 퀵릴리즈 2개, 여분 바퀴 1개, 휴대용 펌프, 안장 커버, 탑튜브와 핸들바 커버, 디레일러 가드, T자형 프레임과 커버, 부품 주머니와 보관용 주머니가 있다.
튼튼한 소재, 알찬 구성
에어로컴포트 2.0은 비행기나 선박 등을 이용해 라이딩 투어를 떠날 때 자전거를 쉽게 적재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자전거 트래블 백이다. 외피는 전문 아웃도어 백팩 등에 사용하는 폴리에스터 840D를 사용했으며, 내피는 나일론이다. 하단부는 방수성이 탁월한 폴리우레탄으로 코팅했다.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자전거를 보호하기 위해 외피와 내피 사이에는 패드가 삽입됐다.
가방 양 옆에는 앞뒤 휠을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가 있는데 휠을 넣었을 때 외부충격으로부터 손상되지 않도록 기본 패드보다 더 두꺼운 패드가 내장됐다. 이밖에 핸들바가 위치하는 부분에도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두꺼운 패드가 별도로 적용됐다.
외피는 840D, 내피는 나일론. 좌우에는 휠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으며 하단에는 자전거를 고정시킬 수 있는 철제 프레임이 있다.
가방은 로드바이크, 트라이에슬론, MTB용이 따로 있으며 로드바이크 모델의 경우 크기는 너비 118㎝, 높이 90㎝, 두께 45㎝다. 본 기사에는 로드 바이크용 가방을 사용했다.
상단에는 4개의 고리가 있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스트랩을 체결할 수 있으며, 가방 아래에는 360도 회전하는 바퀴가 있어 가방을 끌고 다닐 때 부드럽게 움직인다. 자전거 뿐 만 아니라 작은 도구들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외부와 내부에 각각 1개씩 있다.
가방 하단에 바퀴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이동 시 방향전환이 자연스럽다.
타던 세팅 그대로 수납
에어로컴포트 2.0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라이더가 핸들바나 안장 등 세팅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수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 앞뒤 바퀴를 빼고 핸들바나 안장를 빼지 않아도 자전거를 꾸릴 수 있어서 세팅이 바뀌지 않는다.
자전거를 가방에 넣기 전, 우선 앞 기어는 아우터에, 뒤 기어는 중간에 맞춰준다. 기어변속을 하는 이유는 휠을 빼거나 끼울 때 편리할 뿐 더러 적재 시 체인을 가지런히 두기 위해서다.
T자형 프레임을 대략적으로 자전거 휠베이스에 맞춰 스탠드에 꽂은 다음 앞뒤 휠을 탈거한 프레임을 스탠드에 거치시킨다. 프레임을 스탠드에 거치할 때에는 드라이브사이드 크랭크 암을 3시 방향에 두는 것이 좋고, 체인은 리어 드롭아웃 거치대에 걸어준다. 탑튜브, 핸들바, 안장에 커버를 씌운 다음 자전거가 움직이지 않도록 벨트를 조인다.
T자형 프레임을 스탠드에 결합해 대략적으로 휠베이스에 맞춰 조절해 준다.
자전거를 스탠드에 거치할 때 체인링은 아우터에, 스프라켓은 8,9단 정도에 맞추고 드라이브사이드 크랭크암을 3시 방향에 위치시킨 상태로 자전거를 스탠드에 QR로 고정한다. 뒤 QR을 장착할 때에는 반드시 디레일러 가드를 함께 체결해야 한다.
휠은 퀵릴리즈를 탈거한 후 가방 양 옆 주머니에 수납한다.
탑튜브, 핸들바, 안장에 패드를 씌운 다음 자전거가 움직이지 않도록 벨트를 조여 준다.
별도의 핸들바 보호용 패드가 있으며 벨크로로 부착되어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가방의 상단은 핸들바를 분리하지 않고 자전거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만들어졌다.
내부에 지퍼 포켓은 작은 부품들을 넣기에 편리하다.
화물로 적재 시 지퍼가 열리지 않도록 포함된 자물쇠로 지퍼 헤드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신상정보를 기입할 수 있는 네임태그가 있다.
외부에도 작은 도구들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플라이트 태그를 달 수 있는 밴드가 있다.
짧은 스트랩은 가방 앞쪽에 거치시켜 가방을 끌고 다닐 때 사용한다.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에는 숄더 스트랩을 체결 해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자전거를 수납했을 때 가방의 크기는 경차 뒤 좌석에 꼭 맞게 들어갈 정도다.
스트랩에는 항공수화물 위탁 시 스트랩을 제거할 것을 당부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보관도 편리하게
자전거를 싣기도 편하지만 에어로컴포트 2.0은 보관도 편리하다. 밑바닥과 스탠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이 접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부피가 작아져 보관이 편리하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너비 106㎝, 높이 29㎝, 두께 24㎝다. 무게는 실측치로 9.2㎏이고, 가격은 66만원이다.
접었을 때 크기는 너비 106㎝, 높이 29㎝, 두께 24㎝로 펼쳤을 때 보다 부피가 많이 줄어든다.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보관용 주머니에 넣어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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