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임성수, 사진 : 신용윤
엘리트 디레토(Direto)는 스마트기기 또는 PC와 연동해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트레이너다. 즈위프트 같은 게임형 트레이닝 프로그램 혹은 전문 앱과 연결하면 훈련에 필요한 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해주기 때문에 현실감 있는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엘리트 디레토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트레이너다. 전원이 필요없는 스마트트레이너인 터노(■관련기사: 리뷰-엘리트 터노)는 내장된 미주로 B+ 센서로 파워미터, 케이던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지만,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보내는 데이터는 받을 수 없는 단방향 통신 제품이었다. 반면 디레토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보내는 제어신호를 받을 수 있는 똑똑한 트레이너다. 게임형 트래이닝 프로그램인 즈위프트부터 자체 앱의 훈련프로그램까지 연결만 하면 현실감 있는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엘리트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트레이너를 인터렉티브 트레이너라고 하며, 디레토와 상급모델인 드리보(Drivo)가 그 범주에 속한다.
디레토는 터노, 드리보와 같이 자전거 뒷바퀴를 분리해 거치하는 휠-오프 타입이다. 로드, MTB 상관없이 130~135×5㎜ QR과 142×12㎜ 스루액슬 규격을 사용할 수 있다. 별매의 어댑터로 148×12㎜ 부스트 허브까지 지원한다.
스프라켓은 시마노, 스램, 캄파뇰로 11단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9단, 10단 스프라켓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캄파뇰로에서 12단 스프라켓을 발표했지만 아직 12단 스프라켓은 사용할 수 없다.
플라이휠은 4.2㎏으로 다소 가벼운 편으로 관성효과는 부족하나 내부 전자석이 1400W(40㎞/h)의 저항 만들고 최대 14% 오르막 주행을 구현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운동부하는 준수한 편이다. 디레토의 최대 저항치는 2200W(60㎞/h)다.
광학 토크 센서 기반 파워미터 내장
디레토에는 광학 토크 센서(Optical Torque Sensor, OTS) 파워미터가 내장돼있다. OTS 파워미터는 트레이너의 부하를 조정하는 전자식 브레이크와 냉각팬을 연결하는 액슬 중앙에 위치한다. 액슬 중앙에는 각각 13개의 톱니를 가진 원통 2개가 마주하고 있으며, 톱니 위아래에 위치한 광학 센서가 마주한 톱니간의 회전 시간차를 측정해 토크값을 계산한다. 광학센서는 30㎞/h에서 초당 330회 측정한다고.
광학센서는 전자식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 당시부터 전자식 브레이크와 거리를 두었으며, 유리섬유와 알루미늄으로 2중 차단막을 만들어 열에 의한 데이터 오차를 최소화했다. 디레토 OTS 센서 오차범위는 ±2.5%다.
상급 모델인 드리보에 적용된 OTS Plus 센서의 경우 오차범위가 ±1%로 더 적지만 동호인을 타깃으로 한 디레토는 상급 모델에 비해 부족함 없는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OTS에서 측정된 토크 값은 마이 E 트레이닝(My E Training) 앱의 페달링 분석 기능(Pedaling Analysis)으로 페달링 밸런스와 토크값을 확인할 수 있다. 페달링 분석 기능은 30° 간격의 12개 포인트에 페달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며, 좌우 페달링 토크와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8자 형태 그래프로 보여준다. 이 기능은 파워미터가 없는 라이더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나, 마이 E 트레이닝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기능이다. 마이 E 트레이닝 프리미엄 회원은 1년 $19.99 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디레토 구매자에게는 1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회원 쿠폰이 지급된다.
※ 마이 E 트레이닝의 페달링 분석 기능은 프리미엄 회원에게도 유료임을 밝힙니다.
디레토 설치
디레토를 지지하는 것은 3개의 듬직한 다리로, 제품 개봉 시 트레이너 본체와 연결해야한다. 좌우 다리는 90°로 접을 수 있어 보관시 용이하며, 각 다리 끝 하단에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고무 받침대가 있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연결
디레토는 ANT+ FE-C(Fitness Equipment Control)와 블루투스 통신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는 가장 대중적인 양방향 통신으로 대부분 스마트기기에 지원된다. 피트니스 쪽에서는 블루투스 외 ANT+ 통신도 많이 사용하는데, ANT+ 단점이라면 짧은 통신 거리와 단방향 통신이다. 하지만 2016년 ANT사는 ANT+의 단점을 개선한 ANT+ FE-C를 선보인다. FE-C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피트니스 장비 통신규격으로 장비와 스마트기기간의 상호통신이 가능해 앱 또는 프로그램이 장비를 제어하거나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디레토는 자사의 마이 E 트레이닝 외에 즈위프트, 트레이너로드, 키노맵, 서퍼페스트, 바이크보 등의 트레이닝 앱과 호환된다.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부하 제어가 가능하며, 최대 61dB의 소음을 낸다고. 4.2㎏의 플라이 휠은 높은 관성 효과를 얻기에 다소 아쉽지만 그만큼 가벼워진 트레이너 무게는 보관과 이동의 편리성으로 대신한다. 디레토에는 9단 10단 스프라켓을 위한 어댑터 링 2개와 메뉴얼, 마이 E 트레이닝 12개월 쿠폰이 포함되며, 가격은 12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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